식은땀이 나고...안절부절 초초한 마음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자괴감

꿈이었습니다. 흡연몽과 한귀라는 것을 금길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고 ..............

그동안 한귀는 여름날 춥춥스럽게 달라붙는 파리떼 같이 종종 저를 찾아와서 아양을 떨고 갔지만.....

흡연몽은 경험해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내심 ...설마 내가 흡연몽에 시달릴까...하는 막연한 생각은 해보았지만....막상 겪어보니....썩 유쾌하지가 않더군요.

흡연몽에서 깨어나 현실로 제 혼백이 돌아왔을 때는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을...했습니다. 

토요일저녁 애인과 유쾌하게 전화통화를 마치고 ...

금길에 들러 출석부도 자정무렵에 만든 뒤 뿌듯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는데...흡연몽에 놀란 가슴 진정하고파서...이 새벽에 다시 금길 문을 열고 우두커니 홀로 앉아있어봅니다..

아 참...금길의 역사와 내력을 알고 싶어 금길의 전설들이라고 불리우시는 여러 고수분들의 글을 작성자 찾기를 통해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옥같은 글들을 쓰신 많은 분들을 접하게 되었고 참 많은 것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도 그분들과 교감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히 들었습니다. (염치 없지만 금연에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여러가지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몇몇 고수분들이 절필하셨다는 내용도 보게되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제가 계속해서 금길에 들러 출석부를 독식하고 자주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혹여나....왜 저렇게 유난스럽게 금연을 하나...묵묵히 하지 못하고..라며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전 그렇게 금연을 하지 못하나봅니다. 사실 저는 금연을 시작하면서 오로지 순수의지 그리고 깡으로 버텨서 한번에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금연보조제의 도움도 거부했고요.

좀 건방진 마인드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금단증상이 올 때 마다 장소불문하고 금길사이트에 들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감마당에 오게되었습니다.....

선배님들....제가 좀 부산스럽게 공감마당에 자주 출입하고 유난스럽게 글을 자주 남겨도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같이 금연 새내기님들 중에 출석부를 만들어보길 원하고 금연의지를 불태우시는 많은 분들께 매우 죄송합니다. 그래서...출석부는 이제 저 혼자 독식하지말고 가끔씩 만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새벽 녘 흡연몽에 놀란 가슴 진정하고파서....들렀다가..또 두서없이 푸념만 늘어놓았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