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결혼을 두어달 남겨두고 와이프 될 분의 성화에 못이겨 담배를 참은지 20일째 된 새내기입니다..^^;

흡연은 만17년정도 했구요..흡연량은 초기 10년간은 약 1갑, 회사생활 후 7년간은 한갑 반을 피웠습니다..아무래도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훨씬 강하다보니 흡연량이 늘어나게 되더군요..

이번이 첫번째 금연시도입니다..(13년전 훈련소에서 강제로 금연했던걸 제외하면요..^^;)

문제는 담배를 참은 후 20일간 가슴이 내내 답답하고 안좋은 생각만 난다는겁니다..ㅠ.ㅠ

특히 담배를 참기로 결정하기 일주일전 가족간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요..

그 생각만 골똘히 나면서..사실대로 말하면 빈번하게 살인충동까지 느껴집니다..

그런 생각만 나는 것이 과연 제가 담배를 피지 않아서 그런건지..아니면 담배를 계속 폈더라도 살면서 처음 겪어본 황당한 해꼬지라 기억에 더 남는 것인지..

그래서 담배를 다시 펴볼까..그래서 그 생각이 없어지면 그냥 담배를 피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는 중입니다..

담배를 다시 펴도 그 생각이 난다면 그냥 담배를 다시 참아볼까..라는 생각도 하구요..

또한 잠을 자도 계속되는 꿈에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담배필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잤었는데..ㅠ.ㅠ

꿈내용 또한 썩 유쾌하진 않구요..

이러다 정신적으로 문제생길까봐 더 걱정입니다..

과연 이것이 금단증상인지..궁금합니다..

여러 선배님들...글 자체가 그리 매끄럽진 않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답변좀 부탁드릴께요..

-담배 참은지 20일된 새내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