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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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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수준의 금단증상~!!!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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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 수준의 금단증상~!!!
작성자 jun 작성일 2009-05-18
조회수 1998 추천수 0

오늘은 어머니의 레포트를 대신 해 주느라 머리가돌아버릴 지경이였다.

2번 다닌 대학이 머리 아플지경인데..

이젠 3번째 입학 한 듯 하다..

매일 밤 걸려오는 전화에 내 짝꿍에게 미안할 정도이니..

글쎄..오늘은 아버지께 레포트 던져주고 서울 할아버지 제사에 가셨단다.,

머쓱어 들고 오신 아버지 손을 거절 할 수가 없어서

하던 일 접어두고 컴퓨터 앞에 앉아 어머니가 정리해 둔 종이를 보니

화가 울컥 쏟아졌다...

아버지 께서 버벅 거리는 워드 솜씨로 열심히 만드셨을 문서에 이것저것 볼펜으로 긁적여 놓은 어머니 필체들...

콜록 거리시며 몸살기 있는 몸을 추스리며 " 난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기에..그냥 니네 엄마가 적어놓은거 치기만 했는데.. 정리 도 못한다고,.뭐라 그러고... 사진을 첨부하라셨다는데 난 도무지 할수가 없구나, 미안하지만 이것 좀 가르켜 주겠니?" 어렵게 말씀하시는 아버지..

 

아버지!

당신이 언제부터 그리 작아지셨나요?

언제나 카랑카랑 우리를 나무라시던 당신이...

아버지 말이 곧 법이라며 아버지 제국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던 아버지!

당신의 모습이 오늘은 너무나 싫어집니다.

 

얼마 후 걸려오는 어머니의 확인 전화에

" 큰애집에 왔으니 곧 할거야. 걱정말고 잘 보내고 조심히 내려와"

깍!!!!

정말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었던 A4뭉치들...

 

좀 전에 겨우 마무리 지어 메일로 보내드렸네요.

"아버지! 메일 확인해 보세요"

"너무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어쩌겠니..미안하다..고마워"

콜록 거리시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가슴이 메여 옵니다.

 

니코틴의 유혹을 많은 카페인으로 달래보았더니 속이 쓰려 옵니다.

가볍게 넘겨도 될 스트레스가 이젠 히스테리 수준이 되어버리네요.

 

하지만!

오늘도 무사히 담배라는 자식을 이겨서 나름 뿌듯합니다!! ㅎㅎㅎ

 

혹시 작아지고 계시는 아버지 들이 계신다면 힘내십시요!

당신에게는 당신을 사랑하는 아들 딸 들이 있다는걸!! 잊지 마십시요.

아무리 성내고 투정부려도 어머니 앞에서 작아지는 아버지를 보면

우리 자식들의 가슴은 아려 옵니다.

 

힘내십시요!! 사랑합니다. !

아버지가 계셔야 바가지 긁으시는 어머니가 계시고,

그런 부모님이 계셔야

투정부리고 속 썩이는 우리들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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