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러하듯, 요즘 저도 경제한파속에,  10년을 공들여 쌓은 사업의 성패를 목전에 두고 하루하루 온탕,냉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면, 제 마음이 거의 매일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정말, 이럴때면,..솔직히 담배 한대...너무 간절할 때도 있습니다.. 

저처럼, 천일의 고비를 넘었던, min님처럼 금강왕관을 쓰셨던, 매니아님처럼 66일에 무너졌던간에....우리모두는, 부정하고 싶겠지만...모두 금연을 위해 애쓰는 담배중독을 치료받아야할 니코틴 중독자들입니다...

유럽놈들의 식민침략이래, 전세계에 퍼진 담배라는 마약을 피우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져서 이제는 담배가 마약이라는 감각이 무뎌져서 그렇지,...알고보면, 이놈의 담배도 다른 마약들 못지않은, 아니, 사람에 따라서는 더욱 중독성이 강한 독한 마약임은 주지하시는 바와 같습니다. 

또한 마약의 중독성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따라서, 금단현상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요...

수학적으로 생각하면 편두통은 두통의 반절만큼만 고통스러운 법인데, 사실은 훨씬 고통스럽듯이, 저같은 경우, 금연초기부터 지금까지 특히 신체의 우측 부위에 지독한 금단현상이 있는지라,..지금까지도 솔직히 예전보다는 덜하지만,..그 금단현상에 아직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측눈은 충혈되고, 우측코는 항시 간지럽고 콧물...우측기관지를 고무로프로 칭칭매어 잡아째는 듯한 당김...우측뇌의 시도 때도 없는 멍때림...우측위의 터질듯한 팽만감..등등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려왔습니다..좌측신체 부위도 금단현상이 있었으나, 소위말하는 일반적인 금단현상을 겪었기에,..지금 아주 편안합니다.. 이 말못할 좌우 불균형..... 비대칭 금단의 고통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흡연의 말못할 그리움,..추억등...정신적 의존성은 차치하고라도 말입니다..ㅠㅠ

마루님, 장지숙님!!...

빛이 있으면 그림자있듯이,..두분의 말씀도 어찌 일리가 없으리오만,..제가 위와 같이 장황하게 저의 최근의 어려움과 금단의 고통을 늘어놓는 이유는,..이곳은,..인정하기 싫어도, 금연 동호회가 아닌,....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중독환자들이 서로의 금단의 상처를 핥아주고 기대는 치유소이기 때문입니다.

유전적 희귀병들로 고통받는환자분들도 있듯이 세상에는 특이 체질을 가진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따라서 매니아님등 금길동지님들중에서 독?심신의 금단으로 저보다 더욱 고통받는분도 많이 계실거라고 사료됩니다... 

금길 동지님들!!,

이곳은 낚시동호회, 조기축구회등 다른 사이트와 다른 곳입니다. 금연 동호회도 아닙니다...!! 도박중독,알콜중독,아편중독등 일단 한번 발을 들였다하면, 평생 처절한 투쟁을 늦출수 없는 담배중독 치료 싸이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원의 병동, 병실이 다양하듯, 다양한 동지님들의 다양한 글들이 올라옴은 당연지사이며,...설령, 담배중독으로 상처입은 호랑이같이 으르렁거리는 글이던, 저처럼 편두통같은 금단에 읍소하고 칭얼거리는 글이던 모두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담배중독환자들의 금단현상이 깃든 글이기에 서로 기대고 핥아주어야지, 결코 서로 살을 물어뜯는 우를 범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곳은 금단의 중독에서 해방되지도 못한채, 자기맘대로 탈퇴하고 말고하기에는 안타까움이 많습니다.....담배에 관한한,..그것은 중독의 문제이기에,..자신의 필금에 대한 초인적인 의지가 있다 하더라도, 누구나 역시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의지만 가지고 해결이 될수 있다면, 왜 사회가 마약을 규제하겠습니까??..

금연 1일차이던 2,000일차이던,..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인정하기 싫어도 우리모두는,...담배에 관한한 중독환자들입니다...ㅠㅠ

제발 앙망하오니, 서로의 금단현상등으로 인한 예민함으로 떠난다는 둥,..다 지운다는둥...이러지 마십시다...이곳에 올린 글은 이미 글이 아닙니다...님들이 써서 올렸다고,....님들의 것만도 이미 아닙니다...

이제와 이나이에...싸워서,..이혼해봐야...좋을것도 없고,......평생해로하는 것이 정답이듯이,...기왕 중독자 치료소에 입문한 이상,... 아픈 환자가 낫기도 전에 병원을 떠나보아야 완치될 가망이 없듯이, 금연 1 일차던,..3,000일차던 모두가 중독자인 이상, 구태여 꼭 떠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가뜩이나, 오프라인의 삶에 진정한 친구하나 찾기 어려운,..대문밖이 지옥인 세상에서....같은 중독을 앓고 있는 금길의 좋은 동지님들을 잃는 다는 것은 정말, 슬픈일이오니, MIN님, 매니아님,장지숙님,마루님등 최근 서로 댓글의 해프닝이 붉어진 동지님들은 모두 한번만 더 깊이 생각하시어 자중자애 해주시길 앙망합니다...

제발 모두 원위치로 돌아오십시오!!!

금연은 평생을 지고가야할 우리 중독자들의 화두입니다.....

저의 경우, 67일의 파계이후,..금연 5년여의 세월을 금길에서 치유받으며, 이제는 인간의 호흡을 하다가도,...

최근 삶의 파도와 사업의 무게와 함꼐, 편두통처럼 타오르는 금단의 타는 목마름에 한갑 왕창 싸지르고, 매일 끽연하고 싶은 갈망에 너무도 괴롭고 황당하고 화도나지만,.........

재금연이던, 어쨓던 평금을 지속하려는 이유는 !!...

여인이 정조를 지키고, 남자는 신의를 지키듯....

금길에서 맹세한 금연의 약속때문이요!!.....

하루를 살더라도,.....무릎꿇고 살기싫듯이,...

재흡연은 내인생에 대한  ''좌절''을 인정하는 것 이기때문입니다....

부디, 동지님들의 평정심을 앙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