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Dream will Do

혹시나 안오시면 어쩌나 했습니다.

요즘 담배를 잊고 사신다는 말씀에 혹여

1년이 되신 이 기념일마저 잊어버리신건 아닌지

하는 행복한 걱정을 했지요~^^

이번에도 여느때처럼 12시가 되면 제일먼저 축하드리겠노라고

날짜를 체크해가며 기다렸는데...

이놈의 감기약이 화근이 되어 버릴줄이야...

약을 먹으니 몽롱하고 졸리운게 아 글쎄 12시를 코앞에두고

잠이들어버렸습니다...ㅠㅠ

드디어... 

바다에서의 항해를 모두 마치시고

뭍으로 올라오셨군요...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힘들다는 것은

분명 알고도 남음인데 힘들다는 말씀을

전혀 안하시는 분...

그 힘듦을 오히려 금길가족들을 위해

애쓰시는걸로 대신해버리신 고마우신 분...

처음 열흘을 어찌 견딜지 두려움으로

시작하셨건만 이젠 그 목표 또한

길게 잡으시는것이 그만큼 자신감이

가득하시다는걸로 느껴지니 이놈

허재홍님께 고맙고 또 고맙기만 합니다.

 1년이란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허재홍님과 저는 이곳에서 만큼은

참으로 남다른 인연이었다는것을 느끼고

또 그 인연이 소중하고 또 소중하다는것 또한

느끼고 또 느끼며 감사를 드립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허재홍님 덕분에 음악의 깊이와 넓이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음을 알게되었고

또한 얼굴한번 뵙지못한 분이지만

서로 정을 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모두 당신의 덕분으로 여기며

감사한 마음 감출 수 없습니다.

이제...

뭍으로 올라오셨으니 위의 저 그림처럼

맑고 푸른 하늘을 지붕삼아 저 드넓은 광야로

밀집모자 눌러쓰시고 피리불며 황금소 등에 올라타셔서

여유로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허재홍님의 금연 1년되심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실것을

멀리서나마 빌고있겠습니다.

꼭 한번 뵐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