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들과 오랫만에 근교에 있는 산을 찾아  산행을 했습니다. 전에는 오르막을 조금만 걸어도 쌕쌕거리며 거친호흡을 뿜어댔었는데, 오늘은 깨끗하게 잡음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 동안 산행을 안했더니만 무릅쪽이 미세한 통증이 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날씨도 무척 덥던데, 이런 자연적인 장애는 무시하고 자기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도 그 무리속에 한 일원이 되어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 만냥 행복해 보였습니다.

전에 그 산에 올랐을때는 그냥 앞만 보고 무작정 걸었던 기억만 나는것 같았는데, 이젠 호흡도 마음컷 크게 쉬어보고 주변의 풍경도 감상하면서 여유가 생겼습니다.담배라는 친구를 만나지 않으니까, 전에 무심코 넘기던 일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

하는듯 합니다.

다른분들은 덥다고 물을 많이 드시는데, 전 땀도 별로 안흘리고 거의 갈증을 못

느끼더구요. 저도 모르게 체력이 많이 업그레이드 되였다는 말이겠지요. 이 한가지만 하더라도 얼마나 좋은 선물입니까. 앞으로 이 재미를 잃기 싫어서라도 계속 금연을 이어가야 겠네요. 하루가 저문 늦은 토요일 좋은 꿈 꾸시고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