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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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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려~~~
작성자 민유하 작성일 2009-04-11
조회수 2362 추천수 0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된 제 흡연 역사 이래 금연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가,

지난주 임신사실을 알게된 바람에 울며 겨자먹기로 금연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한 일주일간은 그냥 피웠어요.

어차피 초기에는 다들 모르고 음주, 흡연 하니까 한 며칠 늦게 안 셈 치자 이러고...

그런데 이제 7주를 넘기고 두 달 가까이가 되어가니 슬슬 끊어야겠다 싶었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 안 피우고 참다가 12시쯤 한개피...

점심먹고 또 한참 있다가 3시쯤 한개피...

그리고 4시인가 5시쯤 친구랑 통화하다가 한개피.

다행이도(?) 담배갑 안에는 딱 3개피가 남아있더군요. (신랑이 사오지 않길;)

이제 더 피우고 싶어도 일부러 사오지 않으면 없어서 못 피웁니다.

오늘은 첫 날이니까 너무 강제로 참는거 보다는 3개피로 끝낼 생각이었어요.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금연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으로...

내일은 한대도 안 피우고 하루를 온전히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일 한번 해보다가 도저히 안 되면 딱 2대만 피우려고요.

그나마 다른 분들보다 다행스러운건 임신중이라 술자리에 갈 일이 없다는 겁니다.

모임상 참석할 일이 있어도 술은 안 마실테지만...

보통 술자리에서의 유혹이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앞으로 약 8개월간 술 마실 일이 없다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족히 8달 이상을 금연하다 보면 영원히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건 성공하고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인데...

태연하게 안 피우고 앉아는 있지만, 17살때부터 10년째 피워온지라 쉽지 않네요.

그렇다고 의지가 강한 편도 아니고...

서양사람들은 임신중에 흡연하는 사람이 많아도 다 기형아 되는거 아니라는

얘기를 친구가 하길레, 최악의 경우 못 끊으면 그냥 피울까도 생각해봤는데...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임신중 흡연은 조산 가능성부터 천식, 아토피 등의 잔병

치레도 많다고 하고... 제가 완전한 금연을 결심하게 했던 것은,

발육부진에 지능도 떨어질 수 있고, 정서불안 등의 정신적인 문제를 함께 안고

태어날 가능성이 크다길레-_-;;; 실제로 아버지가 15살때부터 담배를 피웠던 집

아들 두 형제가 모두 정서불안으로 태어난 경우도 봤고요.

어쨌거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꼭 성공해야 되는데, 아직도 금연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담배만 끊어도 돈 굳고 건강 챙기고 일석이조인데...

여기에는 저처럼 힘겹게 금연과 투쟁하시는 분들과 공감대 형성이 될 것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첫 글을 남기는 것이고요.

사랑하는 우리 아가를 위해 꼭 성공할 수 있게 격려의 말 한줄씩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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