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0년도 더된 친구와 회기역앞 30년도 더 된 명물 파전집에서 해물파전,생굴,매운탕을 임금님 부럽지 않게 시켜놓고 막걸리, 소주와 더불어, 빠진 이빨처럼 미국에 있기에 합석못한 친구 몫까지 배터지게 먹고, 생맥 한잔 더,...

그리고, 부끄럽지만..안하던 짓인데...술로 내친 김에 역전 싸구려 맥주집에서, 나이에 걸맞지않게, 슬픈 작부가 따라주는 맥주를 친구와 둘이서 박스채 마시고 대취하여 귀가하였습니다..

미국에 있는 친구는 ' '누가 당신같은 야생마를 다루겠습니까? 대한민국에 그런 사람 없습니다. 그게 당신의 크나큰 복이면서도 천형같은, 끝없는 불행이지요' 라는 매니아님 같이 아직 미혼이면서, UN에서도 그 명성을 휘날리던 훤훤 장부같은 대한의 여인입니다..

미국생활이 25년이 넘고 있어 저는 한글로 친구는 영문으로 써서 주고 받습니다만..진심은 언어의 다름과 관계없이 잘 통합니다...

그런데, 최근..천민자본주의 미국넘들의 편협함과  사악함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이번에 한국에 나와 예전처럼  밤을 세워 통음하자던 약속도 깨지고 말았습니다.....퓨리턴의 고귀한 지도이념으로 세워진 미국이지만,..이렇게 Bull Shit!.... 같은 미국의 일부 사회 지도층들도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째깍째깍 가던 시간이 이제는 1년,2년하며 휙휙!! 지나갑니다...

그럴수록, 이렇게 나이들어갈수록, 대문밖이 지옥이 되가는 세상이라, 더욱

친구가 그리워져가는 세월입니다. 

어려울 때 옆에 있어주는 것이 친구일진데......지구촌이 하나라, 바로 날라가서 도움이 되고 싶지만...우리네 인생살이의 굴레가..내 삶이 내 가정이 우선이라,..아무리 친한 친구인들...그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속이 바짝바짝 타니,..이럴때 예전 같으면 담배 한대가 최고 좋은 친구이었겠으나,..이제는 이미 내성이 생겨서인지,..담배는 그 해결책중,..저만치 뒤에 가 있습니다...사실, 지금이야 한대 피워물은듯,..이제는 거의 중독에서 벗어나 있기에 그까짓것...별로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매니아님등 끔찍한 금단속에 오매불망 한가치를 그리는 초보 동지님들에게는 욕들을 소리일지 몰라도...

그리고, 어린이들은 절대 따라하면 안됩니다!!...(^^죄송..) 

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

잘나고 똑똑하고 예쁜, 담배도 안피는 우리 친구는 반드시 이 고비를 넘기고 보란듯이  보다 큰 인물로 한단계 더 도약을 하리라 확신해 봅니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일부 made in usa넘들의 이번 공세를 잘 이겨내고, 화장기 하나 없지만  백옥같이 이쁜 그  환한 미소로 인천공항의 비행기 트랩을 다시 내릴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제 마음을 아는지.. 일요일임에도 불구, 날씨가 음울하고 하늘이 많이 가라앉아, 짓누르고 있습니다....

대문 밖이 지옥인 세상...항시 30년전의 해맑은 미소로 각인되어있는 잘나고 똑똑한,...착하기까지한  내 친구가 그립습니다....ㅠㅠ

그러나, 이제,..담배는..더 이상,..내 친구가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겨울의 음을한 하늘이 가고 또 새봄이 돌아오듯,..내 친구도 돌아오고..금길,..금연 새내기님들의 친구인줄 알았지만, 친구도 아닌 담배놈과의 건투와 건승도 다시한번 빌어봅니다..

하쿠나 마타타!!~~

때리 쥑이도 필금!!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