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7일까지는 의지가 굳건했다.

8일째 정말 피우고 싶었지만 참을만했다.

11일째 의지가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는걸 느꼈다. 겨우 버텼다.

12일재인 오늘 난 사무실 화분에 있는 난초를 보고 저것이라도 말아피웠으면 원이 없겠다는 상상을 했다.

퇴근후 마누라가 저녁먹으면서 흔들리는 나를 보고 물었다. "12일간 힘들여 끊은것 안 아까워? 난 대답했다. 응 김 한장 만큼도 안 아까워! 너무 피우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지금 안피우고 있다.

환웅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100간 먹으면 인간이 된다고 했다. 호랑이는 도중에 실패하고 곰은 버텨서 인간이 됐다.

동굴에서 괴로움에 치를떨다 뛰처나간 호랑이의 심정이 정말로 이해가 된다...

뛰처나간 호랑이는 가장먼저 무엇을 했을까?

고기를 먹었을까? 아니면 담배를 먹어서 전설이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