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금도 없이 어느듯 100일이 지났네요. 금길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루겠습니까. 상상도 못할 일이죠.

금연시도는 4,5번 정도 했지만  24시간을 넘긴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8년동안 담배를 피우니 역시나  하루 한갑이던 정량이 몇년전부터는 한갑반을 돌파하고 2갑을 향하여 가더군요. 이러다간 10년 후엔 반드시 2,3갑까지 피운다는 공포감이 엄습하더군요 (소심하게..ㅋㅋ) .결국 장기적으로는 중독 물질은 스스로 통제 할수 없음을 느꼈죠. 마침  몇년전 실패하고 남은 금연껌이 있어서 그것으로 시작했습니다. 패치는 쓰지 않고 금연껌만 하루에 10알정도를 10일정도 씹고 그것도 끊었습니다.

 몇일 안되신 분들을 위해 몇글자 적어 보면요,

저같은 경우는 거의 60일 정도 까지 감기 몸살과 심한 중이염을 달고 살았습니다.생전 처음이었죠.가래도 한달이 지나서 부터 나오고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한것이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목증상은 불과 15일 전부터 없어졌습니다.생각보다는 신체변화가 오래 갈수도 있음을 알아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달이 지나도 흡연욕은 쭉쭉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약물성중독이 아니라 추억에 의한 강력한 충동임도 자각할수 있더군요. 근데 이게 사람죽입니다 .분위기 타면 눈물까지 날려고 합니다.ㅎㅎ  그렇다고 굴복하면 안되겠지요. 오래 안갑니다 . 그 기간만 참아내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됨을 100% 장담합니다. 보통 저같은 경우 2,3일고통...일주일 편안...이런 패턴이더군요.

운동을 권해 드립니다. 처음에는 운동후 담배 생각나지만 보름정도만 운동해보면 나중에는 담배생각나면 운동하러 가게 됩니다.그리고 장기금연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반대로 술은  단기적으로도 위험하지만 장기금연의 에너지원을 쭉쭉 빨아가는것 같습니다. 제가 한 일주일간 술로 살아보니 확실히 느끼겠더군요.아무튼 술은 조심하십시요. 담배를 끊으니 확실히 술이 엄청엄청 댕깁니다.또 술은 담배를 부르고...후 ㄷ ㄷ....

금연 100일쯤되니 확실이 체력이 좋아졌습니다.실감합니다.피부도 좋아지고..

금연하면 사람이 변한다는말 ..어느정도 맞는것 같습니다.믿으십시요.ㅎㅎ

저도 선배님들의 금연법을 공부하면서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우강님 글처럼 웃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금연 합시다.ㅋㅋ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