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들어온 '금연길라잡이', 들어와서야 내가 금연한지 1년이 지난것을 알았습니다. 1년전 이맘때쯤 아침 출근후 처음 하던 일이 '금연길라잡이'에 들어와서 금연을 하시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넘기기를 스스로 다짐했고, 중간중간 고비가 올때마다 글도 올리고 고비를 넘긴 이야기와 흡연욕구와 싸우는 이야기를 읽으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300일정도가 지나서야 내 몸안에서 서서히 흡연의 욕구가 사라졌고 이제는 가끔씩 들리며 나와 같은 고통과 의지로 싸우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있습니다.

금연을 한지 1년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고 스스로 변화를 의도하며 지냈습니다.

이전에도 2번의 금연을 시도했고 1년정도 성공했지만 어느새 현실과 타협하며 다시 흡연의 유혹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다시는 흡연의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금연과 동시에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흡연으로 망가진 몸을 회복하고 흡연 스트레스를 없애기위해 시작한 달리기가 어느새 마라톤 완주 목표로 바뀌면서 지난 11월 풀코스를 처음으로 완주하는 경험을 하게되었습니다. 마라톤 풀코스 이후 얻은 자신감으로 금연에 대한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고 내 안에서의 변화를 생활에서도 느낄수 있을 정도로 금연전과 후에 세상이 너무나도 많이 변했습니다. 

이젠 앞으로도 계속 금연을 하며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도 흡연욕구와 현실과 타협을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도 지금 이순간의 고비를 잘 넘기셔서 평생토록 금연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