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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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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받기위한 아들넘 글 도둑질^^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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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받기위한 아들넘 글 도둑질^^
작성자 최대환 작성일 2009-02-08
조회수 2599 추천수 0

매니아님, 택배사건으로 용서받기 위해 분부하신 뜻 받자와 아래와 같이 제 아들넘 싸이에 가서 하나 낚아왔습니다^^... 보시고 조금이라도 노여움을 풀어 주소서~~^^

 

놈의 영시 하나와 자전적 독백글 하나 낚아서  띄웁니다~~~

 

 

 

---QUOTE---

 

 

 

 

I'm gonna let you go out of my mind.....

===================================

 

 

 

 

 

 

All that I do wasn't enough for you, maybe.

Maybe... yeah, it's probably right.

 

But, well...

you know, I loved you endlessly even you weren't there for me.

you know, I gave you all of the world.

That's my true heart, actually. I mean, that is the LOVE, I think.

Only YOU, I LOVED YOU.

 

You had me in the palm of your hand.

I just can't seem to understand.

Why you let me go?

 

I remember everything that you said.

I remember everything that you act.

 

 

All right.

Well, OK. let bygones be bygones.

As a matter of fact, I don't wanna think about it anymore.

 

Just... I don't wanna make it more tough.

I'm gonna let you go out of my mind.

I know that I can't take no more, absolutely.

I'm just sick about it.

 

 

HALF A YEAR.

Pretty long, ain't this?

 

Maybe... yes, maybe.

I'll break my heart when I watch you run around.

Maybe as long as I love you, I'm gonna sick.

 

 

I keep asking myself.

Yet, I can block you out.

All the things you said, I can block it out.

 

 

 

It ain't no lie.

I swear I'm gonna let you go out of my mind.

 

This is my decision, finally.

 

 

Adieu, my love...I loved you more than love beyond love....

 

 

 

 

 

 

 

 

20살의 독백..그 기록 하나...

 

========================

 

I.

"너는, 강철과도 같이 강인한 인간이 되어라."

알콜의 향이 나는 입김과 함께, 그는 그렇게 말했다.

 

 

 

II.

그를 만난지 벌써 삼 년이 되었다. 차가운 겨울이었고, 종로1가의 포장마차에 앉아 처음으로 그와 술잔을 나누었다.

 

그 때 나는 열 아홉 살이었다.

열 아홉 살. 스무 살도 안 된 아가들은 따뜻한 데에 앉도록 해, 하고 그가 말했었다. 덕분에 나는 시린 바람이 들어오는 입구 쪽 자리를 그에게 양보하고, 난로 곁에 앉아서 문학과, 사회와, 그리고 사람을 이야기했다.

 

 

 

III.

"화려한 수사여구 뒤에는 항상 불안한 감성이 숨어 있기 마련이야. 천재성의 발현이라는 건 바로 그런 것을 말하는 거다. 유감스럽게도 너는 천재가 아니지만."

 

그는 삐뚤게 웃었다. 아마, 한 쪽 입술을 들어올려 삐뚤게 웃는 내 오래된 버릇은 그에게서 얻은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하지만 내 것이 그의 것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나와는 달리 그의 웃음은 상대의 반발심을 자아내지 않기 때문이다.

 

"너는 여리다.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 만큼, 딱 그 정도 여려. 강한 척을 하는 모양이지만 내 나이쯤 되어서 그런 걸 보면, 그저 딱 어린애다운 치기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지. 제가 가진 밑천을 이마 위에 딱 붙여놓고 손님과 흥정하려는 삼류 장사치란 말이야."

 

 

 

IV.

헤어지는 길, 다가올 크리스마스로 떠들썩한 종로3가의 역전에서 그는 내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악수를 하고 평범한 인사를 나누고 돌아설 때, 그가 이야기했다.

 

"너는, 강철처럼 강인한 인간이 되어라."

 

명치를 한 대, 힘있게 맞은 느낌이었다.

 

 

 

V.

그것은 그의 유지였다.

나는 그가 나를 제 동생처럼, 혹은 제 조카처럼 아꼈던 것을 안다.

가끔은 나이에 걸맞지 않는 경박한 웃음을 지으며 삐뚤게 웃었던 그 남자가, 자칫 제법 대단한 인간이 될 뻔한 사람이었다는 것도 안다.

 

나는, 아직도 나 자신이 강한 체 하는 어린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유감스럽게도, 사실이 그렇다. 얼마 전까지 나는 내가 제법 강인한 인간이 되었구나, 하고 자만했지만, 그건 오판일 뿐이었다.

 

 

 

VI.

"혹시 네 강철과도 같은 마음이 흔들린다면,"

 

그는 혹시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매번 원고를 넘길 때마다, 혹시나 아마라는 표현에 쓰게 웃으며 '글을 쓰는 인간이 제 주장에 대해 그만한 확신도 없어서 무엇에 쓰겠어' 하고 중얼거리곤 했다.

 

"그건 네 안의 열이 넘쳐 흐르기 때문?악과 같은 존재가 될 게다. 나무에서 화염으로, 화학적 공식은 쉽지만 사람에게는 어려운 그 일을 겪은 네가 앞으로 얼마나 고통을 겪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잊지 말아라. 강철을 녹이는 건 불이지만, 강철을 보다 강하게 제련하기 위해 필요한 것 역시 불이라는 것을."

 

나는,

술에 취해 알아듣지 못할 몹쓸 소리를 하는구나, 하고 웃었었다.

 

 

 

VII.

괴팍한 스승과 한 명의 제자. 한 명의 제자가 산을 내려갈 때, 그간 내내 괴팍하기만 했던 스승은 먼 길을 떠나는 제자의 앞길에 야릇한 한 마디를 남기고는 한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생각처럼 흐르지 않는 세상과 사람에게 절망한 제자는 스승의 한 마디를 떠올린다.

 

 

 

VIII.

물론 그는, 내게 스승이라기보다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였다.

열 다섯 살이 넘는 나이 차를 떠나, 그 어떤 혈연적 유사성도 찾을 수 없었던 그와 십 년에 가까운 교제 관계를 나누었던 것은, 우리의 정서적 주파수가 얼핏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몇 년 후의 내 모습까지 내다볼 정도로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었던 그는, 아마도 나와 같은 시행 착오를 겪었으리라.

 

 

 

IX.

그가 보고 싶다. 아마 그라면, 지금 내 가슴 속에서 새카맣게 타고 있는 이름모를 불꽃의 정체에 대해 말해 줄 수 있겠지. 소주 한 잔을 넘기며, 그 나이 때 애들이 멍청한 건 만국 공통이로구나, 하고 쓰게 웃을 것만도 같다.

 

하지만 나는 스무 살이 되었고, 다시 그를 찾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지난 듯 하다. 마치, 옛 스승의 자취를 찾아간 곳에는 하얀 아지랑이 한 줄기만이 망연자실한 제자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X.

오래 전 흘려 지나쳤던 그의 말 한 마디가 기억난다.

 

"저 놈, 잘못하면 엽색하는 인간이 될 거야. 못해도 아마 그 비슷한 걸 하겠지. 그러다 정신 차릴 시점이 오겠지. 만약 그 늪에 빠져서 영원히 멍청한 짓을 반복한다면, 내가 사람을 잘 못 본 거고."

 

열 여섯 살에게 못하는 말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당신이 옳았다.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싶다. 고마워, 라고. 아마 지금 당신에게는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야기하고 싶다. 고마워, 라고.

 

결코 지지 않아. 가면처럼 써 왔던 강철은 가슴 속에서 새카맣게 타 들어간 열정에 모두 녹아 버렸고, 재까지 태웠던 그 열정은 타인의 차가운 마음을 뒤집어쓴 생쥐 꼴이 되어 버렸지만, 이제 결코 지지 않아.

 

당신과 헤어진지 삼 년째,

그 아이와 헤어진지 반 년.

이제야 당신 말을 조금 알아들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고마워.

 

 

 

---UNQUOTE---

 

 

매니아님, 계속 올려도 될른지?...놈이 20살되고 쓴 영시와 자전적 독백인 모양입니다..바보처럼, 놈이 어릴때부터 저는 과거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는 ..그리고, 인간이 되려면 역사를 알아야한다는 독단(?..)으로 놈에게 영어 수학보다는  역사를 우선 가르치고 같이 토론해온것이 15년이 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사는 물론 중국 역사서 및 중국 문학, 일본사,일본 문학,유럽..특히 로마/이탈리아,영국 프랑스, 그리고 이집트역사및 문학에 대해서는 제법 상당한 식견(?)과 수준(..)이 된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런짓을 제가 잘햇는가 하는데는 보장이 없습니다...역사전공의 역사학도도 아니고,..역사인식이라는게 이 각박한 세상에, 이현실에 당장 돈이 되는것이 더더욱 아닐진데..차라리, 돈을 더 많이 벌어다 주지 못하고....

 

 

하지만, 그간의 무수한 고전서적 탐독및 토론에 대해 서로 후회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비록 놈에게 당장 입에달고 편한 물질적 가치는 아니겠지만,..반드시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그 자각은 놈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어 평생 정신을 살찌우리라 확신합니다...

 

허락하신다면 언젠가, 놈이 17살에 쓴 소설 ' 사라센 의 상인'을 함 찾아 연재해 볼까 합니다..

 

그때 우연히 놈의 책상위에 인쇄된 원고 뭉텅이를 읽으며, 아랍의 역사를 알지 못하고는 나올수 없는 특이한 소재와 배경등 상당히 이색적인 소재라 관심있게 읽었는데..흐미!!...이걸 지넘이 썼다고 합디다...믿기 어려웠지요...

 

조금 건방을 떤다면,...조금만 더 객관적인 역사적 배경을 첨가하고 보완해준다면, 상당히 이국적인 색채의 소설이 돨것도 같았습니다...그래서, 다른분들에게 한번 보일 요량으로 그 소설시안을 달라고 하니,..그때부터 요놈이 그걸 숨겨버렸습니다.. 아직 공개하기에 부끄럽다나요?..쩝..좀 아쉽습니다..^^

 

소설의 뼈대는 중세 아랍의 대상이 사막에서 조난당한후 일주일간의 자전적 독백성 기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던 현실과는 동떨어진 ( 최고 명문대 명문학과 식의 자랑도 아니고...)자식자랑 비스므리 되었는데..이 역시도 팔불출이 아닌가 두렵습니다..^^

 

매니아님, 한번 감보시고,..용서가 되면 놈 몰래 계속 퍼날르겠나이다^^ 아직 무지 많거든여~~^^

 

 

봄의 기운이 싹트는 휴일의 끝자락...금길 동지님들의 즐금,건금,행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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