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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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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과의 두가지 약속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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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과의 두가지 약속
작성자 최대환 작성일 2009-02-08
조회수 2379 추천수 0

몇일전, 지 엄마가 이모들과 더불어 일본여행을 간 틈을 타^^ 아들 놈과 동네 주점에서 대포 한잔하고 이어서 스텐드 바에서 커티샄 ( 향이강해서 아들놈이 좋아한다고 함. 이 놈이 아르바이트비 나오면 학교앞에서 아주 가끔 양주로 호사를 누리곤 함) 큰거 한병을 둘이서 깟습니다~~...

 

말씀드렸듯, 아들넘과는 어릴적부터 친구같은 아빠로 지내온 관계로, 성인이 된 지금도  서로의 첫사랑등 부자간에 못할 이야기 없이 다해왔기에 가끔 이넘이 술친구로는 제 격입니다^^

 

특히 요놈은 제 대학 같은 과 직속후배이자 ROTC 49기 직속후배이기도 해서 말이 잘 통합니다^^..첫사랑 여친이 CC이었던 것도 똑같고...ㅠㅠ

 

우리들의 어린 시절 아버님들은 너무도 근엄하여, 감히 말대꾸하는 것도 송구스러웠죠...아버님의 작고로 대포한잔 부자간에 허심탄회하게 나누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한으로 남습니다만....

 

아들은 희망이요, 딸은 행복이라는데, 저는 아들하나에 늙은 딸(마눌..^^) 하나라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가뜩이나, 요즈음 강xx같은 인면수심의 살인마를 보노라면, 딸 가진 아빠들의 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면서...

 

저는 아들이 남자로서 사랑도,우정도,공부도,노는것도 무엇이든 다 해 보라고 종종 이야기합니다만, 딱 두가지 부탁을 하였습니다...집에 아이낳아가지고 오지말고 담배 피우지 말것!!..이 그것이죠.. 다행히 놈이 그 두가지 약속은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만...^^

 

술이 얼근히 취해가는데, 불쑥 아들넘이 말합니다...아빠는 자신이 지향하는 미래의 아버지상의 퍼팩트한 롤 모델이라고... 순간 아부인 줄은 알지만^^..놈의 맆서비스에  가슴이 짠해집니다...최근의 아프리카 사업도 성공시켜서 양수겹장 정말 멋진 아빠가 되어야겠다고 다시한번 속으로 다짐도 해봅니다...

 

작년에 놈이 실연을 하여, 놈의 카운셀링하느라, 술값 좀 날렸는데,...마음을 잘 추스리고 최근 새로운 여친이 생겨 기쁩니다..나중에 며느리가 생기면 참 이쁠 것 같습니다..^^ 

 

잠도 안오고 몰래 놈의 싸이에 들어가,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올려놓은 글 하나 낚시질해서 올려봅니다...^^

 

  

 

--- QUOTE---

 

 

I.

Write, for example, 'The night is shattered

and the blue stars shiver in the distance.'

이렇게 써 보자. 예를 들어,

'밤이 되면 별이 뜨며, 흩뿌려져 푸르게 떨고 있다'.

 

The night wind revolves in the sky and sings.

Tonight I can write the saddest lines.
밤바람은 하늘을 돌며 노래하고 있다.

이 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하나 쓸 수 있으리.

 

She loved me sometimes, and I loved her too.
How could one not have loved her great still eyes.

한 때 그녀는 나를 사랑했었지. 나도 그녀를 사랑했었어.

그 커다란 눈망울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으리.

 

 

Tonight I can write the saddest lines.
To think that I do not have her.

To feel that I have lost her.

이 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하나 쓸 수 있으리.

문득 드는 그녀가 내 곁에 없다는 생각.

문득 드는 내가 그녀를 잃었다는 느낌.

 

To hear the immense night, still more immense without her.
And the verse falls to the soul like dew to the pasture.

황량한 밤에 귀기울이며, 그래서 그녀 없이 더 황량한 밤.

풀잎에 이슬이 지듯 시구 하나가 영혼에 떨어진다.

 

 

What does it matter that my love could not keep her.
The night is shattered and she is not with me.

무슨 상관이랴, 내 사랑이 그녀를 붙잡아 두지 못한 것을.

이 밤, 별들은 찬란하고 그녀는 내 곁에 없다.

 

I no longer love her, that's certain, but how I loved her.
Love is so short, forgetting is so long.

나는 이제 더는 그녀를 사랑치 않으나, 그래. 사랑했었다.

사랑은 그토록 짧은데, 망각이란 영원과 같은 것이었다.

 

Another's. She will be another's. Like my kisses before.
Her voice. Her bright body. Her inifinite eyes.

타인의, 남의 사람이 되었겠지. 내 입맞춤 전에 그랬듯이.

그 목소리, 찬란한 몸, 끝이 없는 맑은 눈길.

 

 

What does it matter that my love could not keep her.
The night is shattered and she is not with me.

무슨 상관이랴, 내 사랑이 그녀를 붙잡아 두지 못한 것을.

이 밤, 별들은 찬란하고 그녀는 내 곁에 없다.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

이 밤, 나는 가장 슬픈 시를 쓸 수 있으리

Tonight, I can write the saddest lines 中.

 

 

 

II.

그리울 때가 있다.

결과적으로는 잘 했다고 자신하면서도,

때로 '그 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무의미한 가정을 할 때가 있다.

 

 

 

III.

정작 아픈 것은 헤어짐 자체가 아니라, 이별 이후에도 내가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에게 나는 그만큼의 가치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로 그것이 떠올라, 가슴이 아파 입술을 깨물 때가 있다.

 

 

 

IV.

사랑받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다.

 

 

 

-----UNQUOTE----

 

 

 

* PS :  놈이 왕왕 시 번역을 하기에 이것도 놈이 한것 같은데... 좀 마음에 안드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허락하신다면, 놈의 주옥(?^^)같은 글들을 가끔 낚시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어차피, 놈의 싸이글들은 모두에게 공개 버젼이므로 죄의식은 없습니다^^...ㅣ

 

 

... 힘든 삶이지만, 때론, 희망으로 설렐 수 있다면... 행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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