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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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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님들,저도 사랑합니다.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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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님들,저도 사랑합니다.
작성자 최대환 작성일 2009-02-07
조회수 2335 추천수 0

어젯밤 오래전 학창시절, 영어연극부 후배들을 만나 오랫만에 참 즐거운 통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시절, 우리 연극부는 The boys from Syracuse등 주로 국내에서 미발표된 세익스피어의 희곡을 남산 드라마 센터에서 원어로 공연하곤 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린 후 그간의 고생과 노력, 성공적인 공연의 희열등으로 더불어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글썽이던 추억이 새록새록하여 밤깊은 줄 모르고 통음속에 대화가 깊어갔습니다......

 

 

공연이 끝난후에도 눈내리던 겨울밤, 한잔 술에 취해 공연에서 불렀던 주옥같은 노래에 맞춰 때론 교정에서,..한번은 아버지에게 혼나며 집앞에서 대취해서 함께 추던 군무...저를 포함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제는 모두 국내외에서 지도급인사들이 되어가건만,...지금도, 영어연극부 우리들은 70-80 그때 그시절의 기쁘고 설레이던 청춘들일 뿐입니다...

 

신대철시인의 말처럼 나비를 잡으러 떠난 소년은 나비가 되어 날아와 앉고....

 

대취후, 후배들과 헤어진 후 홀로 포장마차에서 두꺼비 반마리를 추가로 침묵속에 과식한 후,  집에 돌아와, 무엇보다 먼저 저도 금길의 문을 열었습니다...오곡백과 풍성한 한가위처럼 min님,매니아님,아공님,박선준님,유진님,권철님,우강님,김홍일님, 조용환님,임경혁님등의 주옥같은 글,..또 재미있는 글들을 취기어린 눈으로 몽롱히 홀린듯 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문득...새벽을 밝혀가며 님들의 글들을 읽는 중, 나도 모르게 당황스럽게도 두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아!!..아버님 가시고 울고, 꽃다운 나이에 친구 먼저 보내고 울고, 첫사랑과 헤어짐에 울고, 무심히 흐르는 세월에 흘러가는 내 청춘의 비루함에  울고, 금연초기 너무도 돌아삐릴것 같은 금단현상으로, 쪽팔리니...산속 소나무 밑에서 홀로울고,.....그리고 참 오랫만에 취기를 벗삼아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비록 금길의 멘토중 한분인 정규선님을 오프에서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오프에서 뵌 님들도 없고, 서로 공통점이라고는 과도한 음주와 끽연의 선물인, 매니아님처럼 새벽의 위통(...)밖에 없는데...왜 지구를 몇바퀴 돌아가며, 산전수전 내전 지상전 공중전을 다 겪은 50초반의 내가 새벽에 술취해 젊은 애인도 아닌 시커먼  컴을 마주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리 청승(?)을 떨고 있는지....

 

대문밖이 지옥이 되어가는 세상에...진정한 친구 하나 가지기도 힘든 이 세상에서,...비록 사이버상이지만, 금길의 동지님들은 참으로 고맙고 정겨운 사슴처럼 서로 기댈수 있는 좋은 친구분들인 것 같습니다...

 

특히 min님처럼, 어느틈엔가 혜성처럼 등장한 매니아님에게 저 역시 왕팬이 되어갑니다. 매니아님의 푸르고 심오하며,그리고 때론 가슴저미는 아픈 글들을 접하면 접할 수록, 죄송스럽지만  잊혀져 가던 삶의 열정이 왜이리 역설적으로 새록새록해지는지!!......왜이리 다시한번 평금을 위한 심호흡에 더욱 박차가 가해지는지!!...물리적인 나이는 50줄인데 거울에 비치는 자아의 나이는 청춘으로 회귀해 가는지!!....

 

푸르스트의 가지않은 길....그때 그시절, 졸업후에도 연극의 길을 계속 그대로 이어갔다면, 지금의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그러나, 길은 결국 또다른 길과 연결될 수 밖에 없는 법...하냥 그렇게 흘려버린 내 청춘도 지금의 나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깊은 뿌리를 가진 나무처럼 그렇게 연속선상에서 맞닿아 있을 뿐입니다...

 

광고의 카피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리야 있겠습니까만,...이제라도 석양이 지기전 마지막으로 정말 한번 붉게 타야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의 쏟아져 내릴듯, 찬란하던 별밤처럼... 정글속 일진광풍.. 그 장대한 달무리처럼 함 휘몰아쳐야겠습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인생도,우정도,사랑도,사업도 이제라도 모두 한도없고 후회도없이 말입니다...

 

 

min님,

 

매니아님,

 

아공님,

 

유진님, 

 

박선준님,

 

비산님,

 

정규선님,

 

신비님,

 

조용환님,

 

김홍일님

 

윤이태님

 

우강님...아이!! 숨차!!...^^

 

그리고 모든 금길의 동지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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