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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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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배에 대한 회상(起)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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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담배에 대한 회상(起)
작성자 min 작성일 2009-01-30
조회수 2185 추천수 0
((오늘이 신년의 서른 날 째가 되니

새해 첫날에 시작한 분들은 서른 날이 되어

열쇠를 받는 참으로 기쁜 날이군요, 축하합니다.

부모의 마음을 가진 자는 잘난 자식으로 인한 기쁨보다

못난 자식으로 인한 아픔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오늘 오전 내내, 매니아님을 비롯해 잠시 무너지는 분들을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다 내 담배인생을 되씹어보았습니다.

누구에게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열아홉, 


사내지만 

꽃처럼 고왔고,

등나무 줄기처럼

단단하고 탄력이 넘쳤다는데,


조금 더 빠르게 어른 되고 싶은 치기,

담배라는 마약의 중독은 그렇게 시작됐지요.


폐를 갉아먹는 노력 끝에(진짜로)

3년 만에 흡연의 고수가 되어,


담배연기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모두 마시곤

폐에 한참 담아둔 후 서서히 안개로 피우거나,

콧구멍 두 개로 증기기관차의 굴뚝을 만들고,

다방에 앉아 허공에 도넛 만드는 이적도 행하였는데,


고수의 길은 험난한 것인가.

얼굴의 핏기가 서서히 가슴으로 하강하더니

기침할 때마다 연붉은 꽃을 토해 내었지요.


스물하나,

폐결핵, 3기, 바로 휴학, 딱 3개월의 금연,

그리고 죽고 싶었던 화려한 포장의 썩은 청춘.

4년 반의 투병(鬪病) 혹은 조병(助病) 생활.

약을 끝까지 먹었으니 약이 병과 싸워 투병이고

담배도 끝까지 마셨으니 담배가 병을 도와 조병이지요.


결핵 환자가 담배를 피우는 맛, 어떨까요.

결핵균은 담배연기로 키우고

자라난 균은 약물 먹여 죽이는

팽팽한 접전을 즐기는 짜릿한 맛.


균이 죽거나 내가 죽을 때까지,

절망과 희망이 엇갈리고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다

죽음과 삶이 널을 뛰는 이방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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