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기회는 몸에 이상이 왔다는걸 느낄때이다.

대게 이 기회는 니코틴의 파워앞에 별다른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두번째 기회는 몸이 아프다는 걸 느낄때이다.

이 기회는 잘 살려야 된다. 하지만 잘 살리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리 중독이 심한 흡연자라도 세번째 기회에선 모두 금연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세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는 죽음이다.

금연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좀 더 자유롭다는 겁니다. 오랜 담배와의 주종관계에서의 벗어난 자유. 물론 아직도 약간의 노예근성은 남았지만, 예전처럼 저항도 못할 수준은 아니라는점... 즉 지금은 충분히 맞짱뜨고 남을 정도의 강한 존재가 되었다는 점. 살면서 내가 이처럼 믿음직스러웠던적이 없었고 이처럼 자신감 가진적이 없었다고 느끼게 되는 건, 금연으로 획득한 자유라는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되찾거나 지키고 싶어할 정도로 중요한 것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요는 흡연자 누구나 세번째 기회에선 금연하게 되지만, 담배라는 감옥속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인으로 사는 기간을 늘리기 위해선 늦어도 두번째 기회는 잘 살려보자는 겁니다. 물론 나를 구속하는것이 어디 담배 뿐이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