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흡연자가 되었고 다시 금연하게 된다면 여전히 제가 했던 금연방법을 사용할 것입니다.

이젠 아무런 금연보조재 없이 금연할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금연했을때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금연 보조재가 없는 옛날이라면 어쩔수 없이 이 방법이라도 써야겠지만 지금은 "패치"라는 좋은 금연보조재가 있기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니코틴중독현상을 맨몸으로 피투성이로 싸워가면서 니코틴중독치료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고통이 덜하다면 덜한쪽을 선택할것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패치를 육체적 금단현상이 일어나지 않을때 까지 붙일것이고, 그후 매일 조금씩 패치 양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할것입니다.

평생금연이냐 혹은 평생흡연이냐 아니면 평생을 금연과 흡연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끝낼것이냐의  갈림길은  육체적금단현상을넘었다고 끝난것도 아니고 습관적금단증상을 넘었다고 끝난것도 아닌, 그 이후에 찾아오는 "마음의금단현상"이라는 것을 너무나 분명히 알기 때문입니다.

모든 에너지를 이 "마음의금단현상"을 극복하는데 전력을 기울일것입니다.

인간사 롤로코스트를 타듯, 기쁨과슬픔, 오르막과 내리막, 분노가 찾아왔다가 또 그렇게 사라져 갑니다.  금연에서 가장 힘든 급격한 스트레스가 찾아옵니다. 이때 우리의 뇌는 자연적으로 담배를 찾아 니코틴을 흡입할것을 간절히 명령합니다. 이것이 흡연자였던 우리들의 숙명입니다.

그러기에 이젠 금연 3년차 5년차에도 금연했다고 인정하는것이 아닌 "금연이 진행중인......" 으로 표현합니다. 10년을 금연해야 금연했다고 인정한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담배에서 있어서 재흡연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저역시 28년간의 흡연이었고 그 흡연으로 인해 어떤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지 모릅니다. 과거 제가 했던 행위에 대한 결과이기에 앞으로 어떤 삶이 진행된다 해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으로 살려고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