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담배 내음은 코끝을 간지럽히고  ~  난 조용히  술잔을 기울일 뿐이고~

담배 대신에  술이다 안주다  이것저것  관심을 돌려 보지만  내심  시선이 꽃힌

친구의  담배!   푸 ~~~    친구야  한가치 줘보렴   내 향이라도  맡아보게~

친구  부질없는짓 하질 마소~   피우지 아니하거들랑  아까운 내 담배  하나

버린 셈이니~    코 끝에  대고  향을 맡아 보아도,   입술로 지긋히  깨물어 보아도~

예전의  나의 넋두리를 들어주던 벗이  아니구나  ~  이제와서  여기에  불을 당겨

한모금  피워본다 하여도  첫사랑  떠난후에   아련히 덮어 놓았던   연애 편지  들춰

본  듯이 부끄럽고도 서글픈 느낌 이렸다.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가슴 한구석

뭍어 두어야  두고두고 추억이 되고,  또한  잘 삭힌  술과 안주가 되는법.   아직 익

지 않은 술  그 떪은 맛에  혀가  얼얼 하고 미간이 찌뿌려져  그 맛에  정신 차려 보

니   담배를 거꾸로 물고  담배를 씹어 먹고 있는 이내모습.   푸하하하  슬프다  

  이렇게  까지  담배를 그만피워서  얻는 내  즐거움은 무었이 있을까  ?    자신에

게   되물어 보면서도      그간  잘 참아왔던  ,  금길 식구들이  그렇게  말하던

한귀의  유혹에  지금 넘어가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유혹에 시달려야 하겠지~ 

 그간  금길에서  선배님들과 동기들이  자주 말하던    한가치만 피고  다시 금연할

바에야  아예  그만   피우는게 최선이라는 말씀     그말  덕분에  마음을 다 잡았네

요~    술자리가  끝나고  이렇게  가슴편하게  글을 쓸수 있다는 사실... 

한모금  피워 봤다면   오늘 밤은  무지  허탈하고도 서글펐겠지요~

그간  술자리  부담없이  넘어갔는데  오늘 같은 경우  최대의 고비였지만   금길에

서  보고 배운대로  지혜롭게  넘긴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유혹이 있을지언

정   두번 인내하고  세번   다시 생각하면서  금연 계속하리라   금길 식구여러분들

에게  다짐해 보네요 

금길 식구 여러분들  즐거운 주말 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