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경력은 17년쯤 된듯하고 남들이 저에게 너는 담배 평생가도 못끊는다는

말을 자주할정도로 골초에 속했습니다.

항상 도전하여 2틀을 못넘겼던 제가 이번엔 드디어 11일째로 접어드네요.

11일 ~~~  금연오래된분들껜 장난이겠지만 저에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힘든점과 좋은점을 간추려 올려보도록 하죠.

힘든점

1. 식후땡이라고 밥먹고 ~  근데 이건 한 3일 지나니까 별생각 없어지더군요.

2. 제가 간간히 스타를 하는데 이 겜을 하게되면 항상 담배를 물고 했는데

금연후 담배없이 하려니 아주 답답해 죽을맛이네요. 그래서 초기에는 아예 안하고

한 일주일쯤 지나서부터 요즘 간간히 하는데 하루참아보니 그다음부턴 수월해

지더라구요. 요즘은 담배없어도 그냥 할만 합니다.

3. 화장실에서 큰거 볼때 ~~  이거 죽음입니다.  흡연할때 담배없으면 큰일을 못볼

정도로 금연화장실에서도 몰래 피워물고 큰일을 봐왔는데 ~~  막상 금연하고 나니

한 일주일정도는 그런대로 잘 해결되었는데 요즘들어 변비가 생겼는지 안나옵니다.

오늘도 배는 아픈데 막상 화장실가면 안나오네요. ㅠㅠ 이거 도대체 언제까지 참아

야 하는건지 ....  그렇다고 다시 피울수도 없고 미칩니다.ㅠㅠ

좋은점

1. 흡연할때 가슴 가운데 부분에 통증이 있었습니다만, 금연후 약 4일 지나니 조금

좋아진듯 싶더니 지금은 통증이 싹 가셨습니다.

여기서 글을읽다보니 몇몇분들도 가슴통증 얘기를 하시던데 ~  정말 가슴통증이

담배때문임을 금연해보니 알게되었습니다.

2. 아침에 일어났을때 목에 가래가 많았는데 그게 많이 좋아졌습니다.  금연기간이

더 늘어나면 정말 좋아질것 같다는 ~~

3. 밥맛이 살아나네요. 혀의 감각이 살아나서 그런건지 밥먹고 돌아서면 배고픕니다. 이때 밥을 먹어주면 꿀맛이구요. 살찌게 생겼네요. ㅎㅎ

현재 금연 11일차이기 때문에 제가 느낀점만 적어보았습니다.

시일이 더욱더 지나면 또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죠.~

전 금연후 하루에 2,100 원씩 절약되서 벌써 23,100 원이 되었네요.

금길에 방문해서 모래시계 보는것도 하나의 습관이 되버렸네요.~~

30일을 목표로 열쇠하나 받아야 겠습니다. 그다음 목표는 열쇠하나 받고나서 결정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