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고 금연 고수님들이 아직도 담배가 땡긴다는 식으로 글을 적으실때 속으로 '^^ㅣ~~밤 ^^ㅣ~~밤. 이거 끝도 없는거야'라며 금연의욕도 약해지는거 같고 그랬는데,...  제가 지금 한 200여일됐는데,, 한번씩 피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벌써 흡연몽을 열번이나 꿨겠죠.. 

허나, 금연2일에서 2주까지의 그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니코틴을 달라며 발악하던 그때와 비교하면 저는 천국에 있습니다.

몸으로 금연하는 단계가 약 한달이라면 정신력으로 금연하는 단계가 한 세달째까지 . 그 다음은 잡생각이나 우발적 위기때만 가끔 관리해주면 됩니다.

저 작년에 1억 4천정도 날렸습니다. ㅋㅋㅋㅋ  특히 작년 말엔 죽음이었죠. 그때 입만 열면 금방이라도 욕이 새어 나올것 같았는데, 그때마다 '1억들여 금연했다 생각하자'며 금연에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금연이 그만큼 큰 힘이 되더군요. 금연마저 안했으면 완전 개막장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흠.. 누군가가 금연포기하면 5천만원 준다며 제게 제안하면(1억이 넘으면 쫌 흔들릴듯 ㅋ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궁하네요) , 그냥 금연하겠다고 할 겁니다.

아무리 과소 평가해도 금연은 3천만원 이상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담배 생각 안나는 오전에 그냥 갑자기 흐뭇해져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