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0일이 넘었네요? 이제 금연일자는 저한텐 무의미한 숫자에 불과합니다.

하루가 한달같았던 금연 초창기 거의 한달이상을 금길싸이트에서 죽똘이 처럼 지낸 결과 탄탄한 기초로 다져진 금연내공의 힘으로 어느덧 300일...의지 박약이라 생각했던 저한테는 아주 기가 찰노릇입니다.

313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금연후 2달 까지의 날들이 생생히 기억나네요.2달이후부턴 뭐 가물가물합니다.

둘째딸 돌잔치때 금연공포후 첫날을 무사히 통과..바로 그날부터 저한테는 신기록 행진의 연속이며 지금도 기록중입니다.(참고로 수많은 금연결심후 하루를 넘긴적이 단 한번도 없었죠..<<<<<<그래서 전 의지박약이라 생각했습니다.)

산모의 진통처럼 오는 흡연욕구에 대한 물리적인 대처방법으로 십호흡,물,껌,은단,운동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어떻해서든 2-3분만 버텨보자 했습니다.

이런 방법에는 항상 정신적인면도 깔려있어야 합니다.즉  항상 금연동기를 생각하며 나,그리고 내가족들을 생각하고 그리고 금길싸이트의 우리 동지들을 생각했기에 저한테는 항상 불같은 의지가 용솓음쳐서 감히 담배는 더이상의 적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달 정도 지나니까 금단증상및 신체적인 흡연욕구는 어느정도 해소가 되어 1차대전의 승리를 만찍하며 이제 저는 날짜만 세면 물흐르듯 평생금연하는거라 생각했지만....2차대전 그건 바로 심리적인 흡연욕구 즉..20여년동안 수많은 상황에서 담배를 펴왔기에 그 상황이 연출되면 우리의 뇌는 정확히 그때를 인식해 정말 지독하게 담배를 유혹합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합니다.똑같이 100일의 금연을 한사람이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금연한 사람은 분명 담배의 시도때도없는 무차별한 공격에 바로 넉다운되지만

금길에서 글도쓰고 댓글도 달고 또 선배후배들의 경험담을 간접 경험하면서 쌓은 내공은 100일이든 1000일이든 담배의 변태같은 공격에도 담배를 오히려 넉다운시킬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제 겨우 300일넘었습니다. 이제는 금길 비번도 가물가물할정도로 매우 안정된 길을 가고있습니다. 평생금연? 그까이꺼 이젠 충분히 쉽게 할 수있다는 건방진 생각도 해봅니다.

후배님들 금연은 바로 불같은 의지가 필요합니다.딱 한달정도만 이러한 불같은 의지로  내가족과 금연동기를 항상 생각하신다면 넘지못할 것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금연...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며 그 힘들었던 한두달은 영원히 잊지못할 좋은 추억거리이자 이야기 거리가 될것입니다.

아쉬움이 아닌 영원한 좋은 추억거리로 남길수있도록 우리모두 노력해 봅시다.

금길동지님들 늦었지만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모두가 대박나시고 금연 꼭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