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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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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와보는군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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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와보는군요...
작성자 권정열 작성일 2009-01-12
조회수 2995 추천수 0

거의 1년 만이랄까요.. 이곳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집안에 안좋은일이 있어 순간적으로 담배의 욕구가 강해졌습니다.

 

자동적인 욕구가 아닌...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위도 아파오고 머리도 지끈지끈

 

할정도로 골치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러다 담배를 다시 입에 물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른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지만요.

 

 제가 5년간의 부사관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는 그 날짜로부터 금연을 시작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때마침 전역날짜로 2006년 8월 15일. 딱 광복절이 되는 날이었죠.

 

군대로부터도 독립하고 담배로부터도 독립하자는 생각에 담배를 끊기 시작했고

 

금연길라잡이 전화상담의 도움을 받아 2~3일에 한번씩 그뒤 일주일에 한번씩 한달에 그리고 삼개월에..육개월에 도움을 받아 지금은 금연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작년말쯤에 금연성공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도 있었는데 평일이라 미처 시간이 없어 참석하지 못했네요.

 

제가 어릴때부터 천식을 앓아 담배엔 정말 위험했습니다. 재미로 피우기 시작한

담배..그리고 군생활 힘들때마다 달고 살았던 담배..

 

그덕에 기침과 가래는 엄청 심해졌고 주위 동기나 선임에게 기침과 가래 심하게 한다고 야단도 몇번 맞기도 했었지요.

 

아침마다 일어나면 들끓는 가래를 일단 뱉어내는것부터 시작하고..또다시 모닝(?)

담배를 무는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용각산"이라는 진해거담제 까지도 수시로 먹을 정도였지요.

 

어느순간 숨구멍이 꽉 조여지는듯 하면서 산소를 들이마시는게 정말 힘이 드는

천식기는 한달에 한번정도 찾아 올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천식기였기에 한 30분정도 고생하면 가라 앉고는 해서 버텨나가고있었습니다.

 

또한 군생활을 땅개(보병)로 생활했던터라 체력단련 및 구보 그리고 행군은 지겹도록 하면서 그나마 담배로 썩어가는 폐가 나름대로 버텨 나갔던것 같기도 합니다.

 

군생활을 끝내고 담배도 끝낸후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나도록..신기한건

 

그렇게 끓던 가래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아침에 잠을 잘 못자는 경우를 제외하곤

머리도 맑아 졌습니다.  숨을 들이킬때 공기가 목구멍을 통과하며 툭툭 건드렸던

가래(흐읍~~그르르르~하는느낌)들이 없어졌습니다.

 

또한 한달에 주기적으로 찾아 오던 숨통이 막혀오는 천식기는..

 

얼마전에 오랜만에 한번 겪었습니다. 거의 2년만에 찾아왔더군요.

(담배를 펴서 천식이 생긴게 아니라 원래 지병이었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을때도 간간히 있어왔었죠)

 

밤에 잠을 자는데 순간 눈이 번쩍 뜨여졌습니다. 잠이 순식간에 달아난게 놀랄새도 없이 숨이 갑자기 턱 막혀오고 공기가 들어오는 구멍이 꽉 죄는 느낌..

 

천식이 찾아온거였습니다.

 

쌕~쌕 거리며 일단 냉장고에 있던 탄산음료를 있는데로 찾아 마시며(왠지 모르지만 어릴때부터 탄산음료를 마시면 빨리 가라 앉던터라..)

 

앉아 있으며 숨고르기를 들어갔습니다. 10분이 넘도록 기미가 안보이자.

 

건조해 보이는(때는 초겨울) 방안을 벗어나 속옷차림으로 문을 열고 집밖에 계단에 앉아 찬공기를 들이쉬며 숨을 골라내었습니다.

 

10여분이 지난후 점점 가라 앉는걸 느끼고 숨이 완전히 다시 돌아온걸 확인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담배를 폈을땐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던에 끊고 나니 2년만에 찾아오다니..

 

어떻게 보면 참..시원섭섭 한마음일까요 ㅎㅎ;;

 

조금만 뛰어도 금방 숨이 가파오고 쌕쌕 거리며 목구멍이 좁아지는 듯한 느낌에

제대로 운동도 못했건만..

 

이젠 운동을하면 힘들지만 숨쉬는건 시원하게 뻥 뚤린 느낌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니 운동하는게 재미있어 졌습니다.

 

금연2년을 넘기며 가장 보람된건 속물같지만 돈을 아낀다는 거였습니다.

전 대략 하루에 한갑 반 정도 한달에 4보루 반을 피웠습니다.

 

군시절 야간당직근무를 하는날이면 잠을 안잘려고 캔커피 10여개와 담배 한갑을 다 피웠더랬죠..근무 끝나는 시간이면 수명이 한달은 줄은듯한 피로감이..

 

어쨋든..4보루 반 한보루에 25000원씩 해서 약 11만2500원을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29개월이면 870일이죠. 제가 현재 882일째 금연중입니다.

29개월을 기준으로 해도 333만5천원을 제가 아꼈습니다.

 

2년만에 300만원을 번셈이지요.  솔직히 군전역하면서 돈때문이라도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가 있긴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렇게라도 쉽게 끊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담배핀지 9년만에 끊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도저히 못끊겠더군요;;

흡연한지 30년이 넘으셨으니..끊기가 힘든것도 이해가 갑니다.

 

대신에 지금도 계속 구박중입니다...(물른 농담조)

결혼해서 손자 보여주면 담배 끊겠답니다.ㅎㅎㅎ

 

이제 결혼갈 준비도 해야겠지요.

 

전국에 금연자들 꼭 힘내십시요. 담배는 피는것보다 끊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체력적으로 정신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다들 힘내십시요!

 

p.s  이제는 담배연기냄새가 엄청 싫어 졌습니다. 비흡연자들이 담배연기 냄새를

      왜 싫어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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