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초췌해진 내모습이 그렇게 싫습니다.

오늘이 4일째 입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작년 우리쌍둥이 나올 때 끊겠다는 다짐을 져버리고

4일만에 다시 슈퍼로 뛰어간 저였습니다

한때 빨고 몽롱해진 기분에 또 다시 제 자신에게 실망하고

그래 담배 진짜안되겠니????

하지만 이번년엔 틀립니다

왜냐면 아직은 슈퍼로 뛰어가지 않았으니까요

끊어야 합니다

또 다시 내년 이맘때 시작하면 되겠지

년초에 다시금 끊어보게

4일도 잘 버틴거야

하고 내 자신하고 타협하다 보면

그새 난 또 골초가 돼 있겠죠

이제 그 고통들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괴로워하는 내모습을 보면서

전 정말 즐길겁니다

20년동안 피워온 담배로 부터의 해방은

제 고통에서 부터 시작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얼마나 더 즐기는지 ^^*

그냥 참자

무조건 참자

디져도 참자

끝까지 참자

참자 입니다

꿀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