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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님, 이루셨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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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min | 작성일 | 2008-12-19 | ||
조회수 | 2280 | 추천수 | 2 | ||
비산님, 오늘서야 글 보았습니다.
일 년, 가볍게 축하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깊이는 축하 못 드립니다. 왜냐면 이미 님께선 담배의 늪을 건넜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비와 산을 사랑한다는 비산님. 예전 님 글을 읽으며 왜 비와 산을 사랑하는지를 느꼈습니다. 삶의 우수(憂愁)와 그를 정화(淨化)하는 비, 떠나도 나를 안아줄 넉넉한 산(山), 그리하여 비산. 누구인들 삶의 굴곡이 없겠습니까만 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아픔을 이겨낸 사연을 님 글의 행간에서 가끔 느꼈습니다. 우리의 삶이 금연이 목표도 아니고 건강이 최고의 목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비산님이나 저나 이승에 많은 죄를 지었으니 다 씻지는 못하고 떠난다 해도 ‘비’처럼 씻고 ‘산’처럼 떠나야겠기에 모질게 담배를 절단 내 버린 거지요. 씻음의 출발이 금연임을 잘 알기에. 비산님, 담배를 비워낸 자리에 무게를 들다 허리를 다치시더니 거리를 줄이다 관절을 다쳤군요. 절절한 인내와 진지한 노력이었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왜 그런지 저는 알지요 : 욕심과 승부욕 때문입니다. 우리 나이엔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꾸준히 오래 그리고 천천히 - 가 정답입니다. 겨울이니 실내 운동 조심히 가볍게 하시고 봄 되면 밖에서 천천히 걷거나 뛰어보세요. 밖에서의 운동은 몸만 건강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답니다. 봄의 연두 빛 풀잎. 여름의 푸른 나뭇잎. 가을의 붉은 열매. 겨울의 서걱이는 갈잎. 척박한 삶, 힘들고 때론 고통이지만, 하얀 서리 내린 검불 밑에 시퍼런 냉이의 잎이나 하얀 눈밭에서 붉은 찔레열매를 발견한다면 그 생명의 경이로움과 신비에 살아있음이 감사하기도 하니까요. 그새 커피에 중독이 되셨나보죠. 커피야 주위의 분위기에 따르기 쉽지만, 위장이 용납한다면 커피 향 맡으며 한 잔 마시는 그런 사치스런(?) 기호 하나 갖는다고 뭐랄 사람 없겠지요, 담배도 끊었는데.^^ 담배를 잊었으니 아마 서로의 말도 잊어가겠지요. 한 번 뵙고 싶은 분이지만 보면 행여 보고픔 사라질까봐 그냥 그리워만 하기로 합니다. 비산님, 행복을 빕니다. (회원님들, 지극히 개인적인 글, 이렇게 올림을 용서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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