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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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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를 향하여~~~~
작성자 강동주 작성일 2008-12-03
조회수 2004 추천수 0

항상 여러 금길 고수님들의 재미있고 유익한 글들을 눈팅만 하다가

 

저도 이제 열쇠 하나의 고지가 보이고, 또 저의 일천한 경험도 기록할겸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흡연력 : 약20년동안 한갑이상을 피웠으며, 그 담배값이 비싸다(1갑 6천원)는 호주에서 약1년동안 생활하면서도 저얼대로 금연같은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당시 학생인지라 필터가 있는 담배는 사서피우지 못하고 봉지담배와 담배종이를 사서  말아서 피웠을 정도로 열과 성을 바쳐 흡연을 하였음 약6개월간의 금연 경력이 있으나 그 당시만 해도 금연자는 마귀와 같이 취급받던 시절이라 재흡연 하게됨. 재흡연 할 당시만 해도 한귀의 위력을 알지 못하고 한가치만 필거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 재흡연의 결정적 동기임.

 

저의 금연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금연시작 :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 중 이틀전에 선배에게 금연을 권유받은걸 상기하고, 최근 초등학교를 담배를 물고 지나다니는게 왠지 부끄럽고 세살된 딸내미 몸에서 담배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모든 분들이 느끼시겠지만 마누라의 원성도 자자하고 등등등 하여 과감하게 금연을 선언!!!!분기탱천하여 옆자리 여직원의 '에~~~이~~~'하는 야유를 들으며 라이터와 담배를 휴지통에 던지면서 시작함

 

1일 2시간째 : 목이 부어오면서 아파오고, 눈앞이 아롱아롱 손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하며 신경질이 슬슬 나기 시작함. 얼굴이 붉어오며 머리가 흔들흔들 가슴이 답답해짐.

 

1일 4시간째 : 사무실에 있는 봉지껌을 뜯으며 껌을 씹기 시작함.이전 약6개월간의 금연시에 껌을 씹는 것이 금연에 효과적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껌을 씹었음.

 

1일 6시간째 : 껌을 막 씹었음.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껌을 계속 씹었음. 이제 온 천하에 고지를 하였기 때문에 자존심 싸움이 시작되었음. 목은 계속 부어있고 가슴은 답답하고 정말 ' 나 죽네' *8 등 썅욕이 나오기 시작함.

 

1일 저녁 : 집에 오자 저녁9시정도부터 피곤함을 느낌. 마누라에게 나 잔다고 하고 먼저 들어가 잠. 정말 피곤했음.

 

2일 오전 : 아 내가 어제 담배를 안피웠구나 하는 생각과 흡연의 욕구가 목구멍 속의 불덩이와 같이 이글거림을 느낌.

 

2일 오후 : 아무 일도 할 수 가 없음. 내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확인도 안돼고, 무념무상이 아니라, 정말 이런세상을 살아야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음. 그야말로 미치겠음. 껌을 엄청 쎄게 씹음. 죽어라 껌만 씹으면서 목은 계속부어 있고~~~~~.

 

3일 오전 :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음. (전일 너무 답답하여 각종 금연싸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보건소에서 패치를 주는 것을 알게되었음. 그래서 가입하고....) 보건소에 가니 일산화탄소 중독여부를 확인하자며 음주측정기 같은 걸 불게 됌. 24시간이 지났으므로 비흡연자의 수치가 나옴. 개인카드를 작성하는데 손을 덜덜덜 떨면서 적고 있으니까, 보건소 직원분이 "힘드시죠"라고 하면서 선생님 같은 경우는 하루만 더 참으시면 72시간이 지날거 같으니까 그냥 패치없이 진행해보자고 함.

 

3일 저녁 : 집에 가서 마누라에게 자랑함. 결혼이후 금연 문제로 '의지박약아' '가정부적응자'로 낙인찍혀 살아오다가, 하도 그런소릴 많이 들으니까 "낙인효과"로 인하여 내가 정말 의지박약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는데, 보건소에서 "선생님은 의지가 강하신 거 같으니까 패치 없이 진행해보시죠" 라는 말을 들었다며 자랑함. 마누라 엄청 좋아함.

 

4일 새벽 : 이제 일찍 자니까 새벽에 눈이 떠지면서 힘이 솟음. 마누라를 아침부터 무지 괴롭힘^^

 

4일저녁 : 생전 전화 잘 안오던 회사 동기가 전화가 와서 맥주를 먹자고 함. 맥주소리를 듣자마자 '울컥' 하는 생각이 들고 목에 불덩이 같은 흡연욕구가 들어옴. 전화로 "금단증상 때문에 안될텐데~~~"라는 동기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전화를 과감하게 끊음. 옆에서 보고 있던 마누라 너무너무 좋아함.

 

그 이후로 지금까지 다른 분들이 말하는 정말 찐한 흡연몽도 두번 꾸고 흡연욕구는 역시 5일지나고 일주일 지나니까 껌 없이도 버틸만 하고 중간에 술자리도 3회 가졌으나 술자리 가기전에 가게에 반드시 들려 껌을 사가지고 밥먹으면서 술을 빨리먹고 계속 껌을 씹고 있으니까 괜찮았어요. 버틸만 했죠 .

지금도 당연 흡연욕구가 가끔 있으나 목구멍에 불덩이가 있는 듯한 욕구는 아니고 심호흡 한번으로 없어지는 그 정도 수준입니다.

이세상 모든 사람이 금연하는 날까지 금연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주위사람들을 독려 하고 있습니다. ^^

지루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담에 정식으로 열쇠 한개 차면 인사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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