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도문은 많은 분들이 아실겁니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서 함께 기도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죠. 미국 알코올 중독자 모임 공식 기도문인 것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기도문인데 이설이 분분하지만 뜻밖에도 이 기도문을 만든 사람이 라인홀드 니부어(Reinhold Niebuhr)라는 신학자라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니부어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저서로 널리 알려졌죠. 저도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기도문인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러 버젼이 있는데 짧은 것으로 소개합니다.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that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that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주님,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려는 용기를 주시고,

그 차이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비록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이 기도문은 나름의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있어 보입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집착과 만용에서 고통이 생기고, 바꿀 수 있는 것인데도 주저하는 소심함때문에 후회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별할 수 있고 그에 걸맞는 덕이 무엇인지 안다면 우리는 쓸데없이 마음을 어지럽히고 안타깝게 후회하지 않아도 될 것같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마음을 잡지 못할때 한 번쯤 떠올려보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는 기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연 동지 여러분 모두에게 평온함과 용기, 지혜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긍정과 희망으로 한 주 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