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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참으로 간사하더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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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윤주 | 작성일 | 2008-11-18 | ||
조회수 | 2198 | 추천수 | 0 | ||
그 모진 마음고생과 유혹를 이겨내고
하루 일주일 한달 그리고 3달 그리고 드뎌 일년.......
으하하하 그 쯤되니 평상시 녀석 생각도 나지 않고 살 만해 지더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에 친구들과 소주잔 기울이다 시험삼아 딱 한 녀석만 연기로 날려 보내 보았지요
아무맛도 없구 별게 아니더라구 다음날도 별로 구태여 녀석이 보고 싶은 마음도 없구해서 정말 싱겁게 지나갔는데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저녁마다 술자리를 만들고 있더라구 내가
그렇게 딱 일주일 만에 녀석의 감옥에 갖혀 있는 나를 보았던 거죠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에서 노인이 하는 말이죠 A man can be defeated, cannot be destroied라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그러나 전보다는 더 지혜로운 마음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내가 녀석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기를 영원히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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