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금연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60일째이네요.

이런 추세면 보건소 6개월 금연 프로그램도 무사히 마칠것 같은 생각도 들고..

6개월 잘 참으면 1년도 참고 2년도 참고 그럴것 같습니다.

흠...

흡연욕구는 많이 줄여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술자리에서나 강한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는 한 대 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렇게 흡연욕구가 들어도 수월하게 대처하고 넘어갑니다.

물 한 잔 마시던가 심호흡하면서 최소한 1분만 버텨보려고 합니다. 몇 분만 참으면 언제 담배 찾아나 싶게 심정이 정상화 됩니다.

금연2개월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3갑 가까이 담배 피는  골초형님이 계신데 제가 금연한다고 할때만 해도 그냥 웃었던 분입니다. 그 형님이 며칠전 보건소에서 금연침맞고 왔습니다. 내가 끊으니 그 형님도 한번 끊어볼까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좋은 일은 좋은일을 불러오나 봅니다. 저 때문에 주변에서 하나 둘 금연 시작하는 것 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원조 금연 전파자, 전도자로써 막중한 책임도 느낍니다. 내가 더 모범이 되어야지 생각도 들고...

좋은 습관은 좋은 습관을 부릅니다.

담배을 끊으니 술도 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대인관계를 위해서 술은 조금씩 마십니다.  그리고 매일 30분 이상씩 걷기운동하고

웨이트레이닝도 조금씩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등산 다닙니다. 건강에 더 신경써지더군요.

살도 찌고 얼굴살도 좀 붙여서 얼굴 좋아졌다는 말 주변에서 종종 듣고요.

무엇보다 가장 큰 소득, 수확은 강한 의지력인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작심삼일도 못 버티고 포기하고 포기하고 했는데 나름대로 2달 가까이 성공했으니 의지력이 좀 더 강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의지력, 자신감이면 무슨일이든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암튼 금연2달...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년, 20년, 평생^^  천천히 한 발 한 발 나아가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평생 금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