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한번 태어나 두번죽냐!

화끈하게 살다 가는거지.

남들은 소집 영장 나오면 군대가기 싫어서

어쩌고 저쩌고...

친구놈 들하고 도원결의는 아니더라도

너는 해병대 너는 공수부대

우리 멋지게 한번 살아보자.

젊은 놈들 혈기에 다들 특수부대에 자원 입대한다.

유진이도 개폼 잡고 특수부대에 입대한다.

x 뺑이 좀 치디가...

그짓 두번하라면 자살 한다고 할것이다.

그래도 사나이라면 한번은 가볼수 있는곳이다.

아들나면 꼭 보낼려고 했는데..

사람의 인내심이 과연 어디까지일까?

어느정도 까지 훈련을 받으면 죽을까?

다 죽이고 나만 살아올수 있는 확률은 몇%일까?

참으로 그 시절이 떠오른다.

사회에 나오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고 장담하던 놈.

이세상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던 놈

일당 백이라 할지라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만큼 강한놈.

오로지 부모라는 말 한마디에 울어버릴수 있는 나약한놈.

사랑하는 여자가 떠난다 할때 더이상 붙잡을수 없었던 형편없던 놈.

맨날 지 잘났다고 큰소리 치고 다니면서도 금연 한번제대로 못했던 놈.

이런 놈이 유진이다.

그런데

아침에 금길에 로그인을 하니 300일이란다.

내가 생각해도 기특(?)하다.

그 잘난놈이 금연을 못해서 가족들 한테 멸시 받고

영업하는데 쩐내 날까봐

치아가 닳토록 냄새 제거했던 놈.

금연한다고 맨날 헛소리만 했던 놈.

아이들이 담배냄새 싫다고 돌아설때도 금연을 못했던 놈.

마누라가 옆에서 같이 자면 숨 쉴때 담배냄새 난다고 각방쓰자고 해도

말 한마디 못했던 놈,  

밤에 자다 일어나서 담배생각 날때 담배가 없으면

길거리 꽁초라도 주워 피워대는 놈,

가래가 끓고,감기가 걸려 담배맛을 모를때도

담배 맛 돌아 올때까지 오기로 피우던 못난 놈이다.

그런놈이 어쩌다 담배를 끊어가지고

이렇게 글도 쓰고 잘난척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팔자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담배 멀리하고 사람 되어가는 꼬라지가 내가 생각해도 괜찮다.

오늘은 담배에게 절이라고 해야겠다. 

담배 이것 끊어 볼만한 것입니다.

나같이 못난놈도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제 날짜가 어떻게 가는줄도 모르고

어느정도 견딜만 합니다.

이 모든것이 금길에 덕이라 생각되고

이제 시작 하시는 분들

또 힘들어 하시는 분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저 같이 못난 사람도

잘난놈으로 변신 한답니다.

우리 모두 금연성공하여 잘난놈(년)들 한번 되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