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끝이 타들어가면서 한숨 크게 빨고 폐를 포근하게 감싸안은 담배연기를 시원하게 내뱉고...

흡연몽 꾸면 저런 구체적인 묘사가 가능한걸 꾸겠지 상상했는데 ㅋ 

그냥 꿈내용 중에 자연스럽게 얼핏 담배 피운 기억밖에 안나네요. 그래도 꿈속에서 한갑을 다피웠다는건 기억이 나네요...

(근데 아무리 꿈속이지만 왜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워댔을까...)

그리고 딱 깨어났는데 실제로 피운것처럼 목이 아프더라구요;;

아무튼...30일이 넘은 지금 아직도 담배 한대 생각날때를 정리해봤어요.

1. 게임하다 졌을때...

2. 과식했을때...(특히 순대국, 해장국 같은거 배터지게 먹은후)

3. 추운날 내 입김을 봤을때...(겨울철 입김과 함께 폭발적으로 내뿜는 담배연기가 그리운듯ㅠㅠ)

4. 파일 다운로드 받을때...(잠깐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 오면 받아져있었는데...)

5. 사무실에서 일할때, 꽉막힌 실내에 오랜시간 있을때. 시원한 밖에 나가 담배한대 피고 싶은...

그리고 다시금 금연을 보람되게 여길때는 

1. 주머니에 잔돈이 안생길때, 혹은 있는 잔돈이 안줄어들때.

2. 길가다가 내 앞사람한테 똥냄새날때

3. 담배피는 사람 침뱉는거 볼때

4. 친구가 담배떨어졌다며 사러 가는거 볼때. 왠지모를 승리감? ㅋ

5. 게임방에서 재떨이 안챙겨 갈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