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째 금연에 성공하였습니다.

13년간 피우던 담배인데 그동안 가장 오래 금연한 기간이 4개월 정도입니다.

3~4차례 금연을 시도하였는데 대부분 30일 정도에 실패하였습니다.

올해는 두번째 시도로 거의 확실하게 금연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술을 많이 마시더라도 담배는 절대 안피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담배 끊은지 2주 정도 되니 술을 마셔도 다음날 머리가 아프지 않고 속쓰림도 없어서 주량이 무척 많이 늘었습니다.

처음 2주간 금단증세 스트레스를 맥주로 달래다가 지금은 술고래(?)가 되버렸네요. 예전에는 금연과 함께 금주를 하였는데 대부분 술마시는 날 함께 실패하는 일이 많아서 이번엔 술자리에서 술만 마음껏 먹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금연엔 성공하였는데 뱃살도 3주동안 많이 늘고 조금 걱정입니다.

그나마 담배만 끊어도 술에 강해진다는 사실에 담배의 유해성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늘어나는 체중 때문에 두달 정도는 금주를 하면서 운동을 해야겠네요.

몇가지 궁금한 점 (고수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1. 금연 후 냄새에 민감해져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악취에 까탈스러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금연하면 보통 이렇게 되나요?

2. 아침에 기침하면 회색 가래가 나옵니다. 13년간 하루 1갑 정도 담배를 피웠는데 지겨운 가래는 얼마나 지속되나요?

3. 폐가 비 흡연자와 얼추 비슷한 정도로 (90% 수준) 좋아지려면 얼마 동안 금연 하여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