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초기에 다른 이들의 고통을 공감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곤 했던 이곳.

이제는 기억에서 지운지 오래 됐네요.

다만, 메일이 하나 와서 기억이 났네요.

그만큼 지나고 나면 잊게 되는 곳이 이곳입니다.

초반에 다시 담배를 피게 될 핑계거리가 참 많죠.

- 일이 힘들때, 스트레스 많이 받을때 한 개피?

- 매운 음식 혹은 라면 등을 먹고 나서 한 개피?

- 축구 하다가 전반 끝나고 한 개피?

- 당구 치다가 공 안 맞으면 한 개피?

- 포카 칠때, 포카 페이스 유지 할려구 한 개피?

- 운전할때 차 막히면 한 개피?

- 술 한 잔 먹구 한 개피?

또 걱정되는 무엇들이 있으신가요??

담배 한 개피를 피워야 할 많은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에서 담배 피지 않아도 되는 건강한 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유들 앞에서 담배 생각이 난다는 것은 그 만큼 담배라는 놈의 노예가 되었다는 것이겠지요.

몸에 이로울 일 없는 그 담배의 노예~~~

이제는 벗어나세요.

아침에 세수할때 쓴 비누의 향이 하루 종일 내 곁은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