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직장 동기들과 늦게까지 술을 먹었습니다.

1차에서는 담배의 유혹이 없었는데, 2차를 가니 무척 견디기 힘들더군요.

한대만 필까? / 아니야 피면 끝이야....

계속 악마와 전쟁을 벌였습니다. 결국 제가 이겼습니다.

이제 3차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1달전 내가 했던 그대로 동기들은 줄기차게 담배를 빨아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담배의 달콤한 유혹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메퀘한 냄새가 나의 숨통 조여왔습니다. 1시간 있는 동안 3번정도 밖으로 나갔습니다. 도저히 숨이 막혀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래방만 가면 줄담배를 하면서 술을 들이키던 1달전의 내가 아님을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동료들의 흡연으로 찌든 담배냄새가 몸에 배였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나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웠습니다. 

담배를 피지 않으니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