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게?

미군부대에서 먹다만 햄과 쏘세지로 만들었다는 전설도 있고

이런말 저런말도 많지만 뭐 그리 대수인가?

무슨 변덕을 부릴려고 아침부터 부산하다

목욕 재배(사우나)하고 시장으로 갔다.

햄 작은것 하나,소세지 하나,베이컨대신 돼지고기 갈아서 조금,

두부,쑥갓,버섯,마늘,파,고추가루,무우,묵은지,라면등등

이것 저것 준비해가지고

개선 장군처럼 집에 들어갔다,

입맛 돋구기 전에 우동 하나 끓여서 하나밖에 없는 막내딸 하고 나누어 먹고

요리시작이다,

육수는 없다,

뼈진국은 요즈음 믿을수 없기에...

돼지고기을 살짝 삶아내어 핏기 없애고

한곳에 곰베 곰베 모아두고.

햄으로 모양내고

쑥갓으로 화장하고

요즈음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아우성 좀 듬뿍 넣고

흡연욕구 살짝 넣은 다음

금연하는 인내심으로 기다리며,

힘들다는 사람 힘 돋으라 대파 좀 넣고

스트레스에 제일 좋다는 버섯과

요새 나이 먹어서 힘이 없다고,소리치는 유진이 생각해서

마늘 다진것,통 마늘 몇개 넣어 정력 보강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요새 같은 경기에 건강 잃으면 전부 잃어버린 다는데

금연하면서 좋아진 몸,

추스려서

세상살기 좋아지면 그때 힘 한번 써야되지 않겠나!

원래 요리란

입맛 보아가며 요리 하면 그것은 젬뱅이라

한두번 해본것도 아닌데

맨날하는 짓인데(?)

뜨거울때 맛을 보면 맛을 모른다 하거늘

어찌 일류 요리사가 맛을 보겠는가?

이놈들 아부하는 꼬라지좀 봐라.

아빠가 하면 뭐든지 맛있다 하니

그것은 정답이다.

양념 많이 한다고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만의 맛을 내는 방법이 있지 "암"!

여기서 공개하면 다 들통난다.

그래도

금길 식구들은 집에가서 이쁨 받아야 하니

공개한다.

쑥스럽지만

모든 찌개에 라면 스프 적당량이면 최고의 맛(?)이다

아니다라고 반문 하는 사람 나하고 한판 붙으면 어떨가?   

농담이고...

음식은 보기좋은 떡이 더 먹음직하다고 한다.

넓적한 용기(찌개용)에다가 쫙 펴놓고

옆에 라면 누두로 준비했으니.

식탁에서 먹으면 맛이 감소한다.

바닥에다 신문지 널부러지게 펴놓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아

집안에 온통 찌개 냄새로 마취시키니 잠자던  마누라도 군침이 도는지

기웃 거린다.

점심한번 요란하게 해먹었다.

그런데 유난히 인상쓰는 사람이 있었으니

집사람이다.

요리할때는 그렇게 하는것인데

양념통 전부 나와있지,파,마늘 까놓은것 그대로지

도대체 정리할줄 모르고 어질러 놓았으니

먹기도 전에 신경질이 나나보다.

애들은 한결같이 우리아빠 요리솜씨 "짱"이라는데...

어허~

먹고 다 없에 버리겠다.

맛있게 먹어주면 다치운다.

요즘 겨울 바지가 허리에 들어 맞는것이 없다.

금연후 뱃살만 나오니..원 참

마누라 왈

저렇게 식탐을 절제 못하니 

ㅈㅈ

이제 임신 7개월은 되겠다.

배가 남산만해지니ㅠ ㅠ

좀 먹었나보다.

어질러 놓은것 치운다는 말은 헛말이 되어버렸다.

배불러서 꾸부리지도 못하니 오늘만 당신이 치우구려!!

궁시렁 궁시렁거리면서 치운 당신은 천사*

우흐후~~

아부 하는데 도가 터진다.

그래야 늙어서 밥이라도 얻어먹지!

안 그래요?

금길식구들...

요즘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좀 참고 견디어 봅시다.

돈을 잃어버려도 건강은 챙겨야 되니

우리 금길 식구들은 금연해서 건강은 챙기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점심후 커피한잔 하면서 낙서합니다

좋은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