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임인데 1차는 돼지갈비에 소주

8명 참석에 6명은 흡연자. 양옆, 사방에서 담배연기 뿜어대는데 정말 죽겠더군요.

그리고 여기저지 담배갑에 라이터... 손만 뼏치면 바로 피겠더군요.

암튼 그래도 1차는 무사히 나름대로 가뿐하게 넘어갔습니다.

2차는 당구장.

2시간 가까운 플레이 시간... 진 팀이 노래방비 내기게임. 긴장의 순간들 ㅋ

그리고 당구장은 완전 흡연의 경기장이더군요.

당구장에 열 댓명의 선수(?)들이 있었는데 다들 담배를 피어대더군요.

한대 필까 유혹도 되고 고민도 들고...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게임끝나고 3차 자리로 이동

3차 노래방

노래방에서 한대필까 하는 유혹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냥 오늘 한대만 피자. 내일부터 안피면 되지...이런 생각들...

그리고 20년 가까이 금연했다는 모임내 비흡연 형님도 담배를 피시고..(술자리에서 한 두 대씩은 피는 모양입니다. 평상시에는 담배 거의 안핌)

정말 내가 생각해도 불을 안붙인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참을 수 있었던 힘은 약속때문이였던 것같습니다.

담배를 끊겠다는 나와의 약속

보건소 이쁜(?) 상담 아가씨와의 약속 ㅋ

가족과의 약속

친구,형님들과의 약속...

여기서 무너져서 의지가 나약한, 실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않다는 생각도 들고...

에구.. 이런 저런 고민하다보니 그냥 안피는게 낫다 싶더군요. ㅋㅋ

앞으로 이런 계모임 또 어떻게 치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