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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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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조심!!!
작성자 김민규 작성일 2008-10-23
조회수 2352 추천수 0

지난 화요일(10/14일)이었습니다.

퇴근후 친한 선배랑 술을 주거니 받거니하다가

2차로 자리를 옮긴 시간이 얼쭈 자정을 달려갈 무렵이었던것 같네요.

 

역시 술이 많이 되었으면 그냥 곱게 "Let's go home"이 바람직한것임을

결국 술김에 2차로 장소를 옮긴것이 화근이었습니다.

 

2차에서 술이 너무 많이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새벽 2~3시경 친한 선배를

대리운전 불러 보내주고 난 이후 저도 택시를 잡아타기 위해

골목길로 갔을때 결국 한무리와 혈투(?)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뻑치기"였습니다.

술김에 결국, 제대로 반항도 못해보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1. 지갑 : 현금 5만원정도, 카드 2개(개인+법인),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미용실카드, 부적(금연부적도 포함) 등등

2. 목걸이 : 금2냥(20돈) ⇒ 지금 시세로 3.75g당 130,000원 정도 되더군요. ㅠ.ㅠ

 

정신을 차리고 가까이 사는 지인을 불러 집까지 택시비를 받은후 집에 도착하여

 

먼저,

1. 경찰에 전화하여 그 골목길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하였고,

2. 카드회사에 전화하여 분실신고를 하였으며,

3. 회사에 전화하여 수요일 하루 연차 사용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저의 몸이었습니다. "뻑치기"무리에 대항하다 힘에 겨워 엎드렸는데 이때 부터 무차별 발세례를 받다보니 옆구리의 통증이 심하더군요.

 

수요일은 술기운에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다행히 집사람과 지금 주말부부로 지내다 보니 잔소리(?)는 듣진 않고 있었으나 내 몸이 아프다 보니 옆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그것만큼 서러운것이 없더군요. ㅠ.ㅠ

 

여하튼, 수요일은 웬종일 집에서 앓다가 익일 목요일은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회사까지 2km의 거리를 평상시에 자전거로 출근하다가 옆구리가 하도아파 자전거를 탈 엄두를 못내고 그냥 걸어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집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서 걷기 시작하는데

이마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 통증! 정말 안겪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 그렇지만 신기하게도 한 1km정도 걸으니깐 그 통증도 사라지더구만요.

 

그리고, 회사에 힘겹게 출근하여서는 직장동료들의 안부를 뒤로한체 열심히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 나마 제가 행정일을 보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지. 다른사람이 보았을때는 외상은 전혀 없으니깐 저 사람이 아픈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할 정도니깐요.

 

목요일 밤도 자면서 옆구리의 시림은 계속되었고, 그래도 그러려니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금요일(10/17일)!

전날 목요일 출근과 마찬가지로 힘겹게 출근하여서는 옆구리 통증을 동료들에게 이야기 하니깐 그래도 병원에 가서 사진이라도 찍어보라 하더군요. 그래서, 오전에 잠시 짬을 내어 정형외과에 갔더랬습니다.

 

원장님 진료상담후 방사선실에서 사진을 찍고,

다시 원장님방으로 들어가니깐 원장선생님 왈~

 

원장 : 정말 아프지 않았습니까?

나 : 좀 아푸긴 아팠죠. 뭐 이상있습니까?

원장 : 자 사진보세요(모니터를 보여주더군요). 갈비뼈 6, 7, 8, 9번이 부러졌습니다. 앞으로 절대로 움직이면 안됩니다. 만약 잘못되어 부러진 뼈로 염증이 발생하면 더 심각해 지니깐 지금 바로 입원수속 밟도록 하세요. 그리고, 최소 2주이상은 꼼짝말고 있어야 됩니다. 갈비뼈는 다른 치료가 별도로 없습니다.

나 : (헉~ 앞이 막막하더군요. 회사 일도 많이 벌여 놓았는디...쩝~) 일단 오후에 회사에 들어가서 인수인계 좀 하고 입원토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동료 1명이랑 같이 갔기 때문에 그 동료도 원장말을 들어서 그 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금요일 오후 회사에 업무 인수인계를 마치고 당일 입원을 하였더랬습니다. 회사에는 진단서(6주 진단)를 첨부하여 10월말까지 약 2주간 병가처리를 해 놓았는데 몸은 병원에 있지만 마음은 회사에 있다보니 동료들로부터 계속 전화오고 하니깐 내 맘이 편하지만은 않더군요. ㅠ.ㅠ

 

입원실은 일반실로 4인이 쓰고 있는데 인터넷은 고사하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보니 이제는 좀이 시릴 정도 입니다.

 

그러다가 오늘 집에 일이 있어 갈비뼈에는 복대를 철저히 하고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후 "신청서"를 별도로 발부받아 오후에는 운전면허시험장에가서 "운전면허증"도 재발급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집에 와서 여기 금길에 잠시 들러보니 "허재홍님의 거북이의 꿈"달성을 어제부로 이루셨네요. 제 때 축하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또한, 여러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격려 및 포부(?)들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당분간은 계속 병원에 있어야 할 것 같고,

2008.11.03(월)부터는 물론 밀린 업무 정리하느라 바쁘겠지만 자유롭게 뵐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누워있으면서 옆침대의 등산길에 다리골절로 입원하신 어르신(72살)과 많은 이야기를 주로 나누는데 어르신도 담배를 끊으신지가 10년이 되었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담배를 피울때는 하루 3갑씩, 그것도 양담배로만 피운 정말 오리지널 "끽연가"였다고 하시더군요.

 

그렇지만 그분의 금연을 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면,

자식들이 4남1녀인데 10년전 장남이 어르신께 와서는

"우리 5부자 이번기회에 담배를 한번 끊어봅시다"라고 제안을 하였답니다.

 

물론, 어르신은 담배를 피우면서 심장질환으로 한번 쓰러지셨다고 하더군요. 술은 잘 않하시고, 운동은 꾸준히 하셨으므로 담배 이외에는 원인이 없었다 하셨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는 그런 분이셨더군요.

 

큰 아들의 제안에 흔쾌히 어르신은

"담배를 끊어보자"라고 10년전에 아들과 약속을 한 것을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노라고 자랑삼아 말씀하시면서,

 

"정말 아들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을수 없더구만"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금연한것을 참 잘했다고 힘주어 말씀하시더군요. 여러분도 가족들과 다시 한번 금연결의를 다져보심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

 

끝으로 당부드리고 싶은말은

 

저처럼 무식하게 "뻑치기"당하지 않도록

술 적당히 드시고, 밤길 조심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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