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처음 담배를 배웠으니 이제 흡연 경력이 17년쯤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빨리 흘렀습니다.

그동안 금연을 위해 무척 노력했습니다. 가장 긴 금연 기간이 1년 6개월 정도입니다. 그때 금연길라잡이의 도움으로 담배를 끊었고, 그러다 방심하던 차에 다시 담배를 물게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함께 한 회원들에게 부끄러워 금길을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금길을 탈퇴한지 2년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다시 시작된 23일간의 금연 경력을 가지고 말이지요.

현재 금단증세로 몽롱합니다. 자다가 기침이 나와 깨기도 하고, 의욕도 없고, 약간 신경질적이기도 합니다.

몇달 있으면 나이가 40줄에 들어갑니다. 4자를 달기전에 완전히 담배를 끊겠습니다.  아이처럼 하얀 막대를 물고 흰 연기를 내뿜는 장난은 이제 그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