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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전설-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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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선준 | 작성일 | 2008-09-19 | ||
조회수 | 2390 | 추천수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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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 가을의 전설 -2 ♠ 움막을 짓고 살았던 구석기인들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타다 남은 볍씨 몇 알. 새까맣게 재가 된 그 볍씨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5,000년 전으로 가는 시간여행... 인골은 세월에 짓눌리고 문드러져서 진작 흙에 섞여버려 말 못하니, 먹고 버린 조개껍질 더미와 조각 난 옹기와 토기더러 타다 남은 볍씨의 과거를 고백하라고 다그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억지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발굴 현장에는 새끼줄을 둘러치고 잡인의 접근도 통제한다. 밤이 되면... 깨진 진흙옹기와 토기조각들을 죄다 방 한구석에 불러모아, 일일이 가슴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본드를 붙여가며 조각 난 세월의 알리바이를 추궁한다. 몇 날 몇 일을 매달려서 애초에 생명이 없던 것들을 문초해 보지만 소득은 없고, 마지막 수단으로 한 때나마 생명체였던 볍씨의 증언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볍씨가 매일 사람을 먹여살린 에너지였고, 사람은 매년 그 볍씨를 키우면서 동거했을 것이다. 그처럼 먹이고 키운 내연의 관계였으니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이였다. 인류의 조상들과 타다 남은 볍씨는... 가을 '추(秋)'... 모두가 잠든 어느 가을 밤에, 이 한자를 처음 만든 이가 가만히 눈을 감고 깊은 사색에 잠겼을 것이다. 해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수확하는 황금빛 들녁의 벼(禾) 거기다가 한 번 불(火)을 붙여보자! 들판에 지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하늘을 태우고, 마침내 온 산천이 붉게 타들어 가는 절정의 계절 가을은 그렇게 작명되었을 것이다. '벼 화(禾)' + '불 화(火)' = 가을 秋 ..... 시작에서 끝까지 채 100일을 못 견디고 사라지며 '화화(禾火)' 타오르리. 이글거리며 대지로 번져가는 불길의 너울거리는 모습을 보고 다시 각각 'ㄹ'받침을 붙여주니 더 '활활' 타올랐다. 가 을 이... 그 불을 더욱 지피기 위해 달려오는 가을 찬 바람을 보곤 하늘이 눈물을 훔치며 자주 가을 비를 뿌려 보지만, 스산함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사. 람. 의. 가. 슴. 이. 었. 다.</center> <center></center> <center></center> <center></center> <center></center> <EMBED src=http://www.cathy.junehost.com/music/james.wma?igZqjPzHwsKXTb95w9GIDg00 width=300 height=45 type=application/octet-stream volume=0 loop=-1 hidden=tr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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