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체험 및 비법전수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체험 및 비법전수 (금연비법 및 감명 깊은 글은 추천을 통해 추천글 보기로 이동됩니다.)금연아이콘 소개

금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상업성, 불 건전한 내용의 게시글을 게시할 경우
임의로 삭제될 수 있으며 금연길라잡이 서비스 이용에 불이익이 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글을 제외한 기타 문의글은 온라인상담실 또는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시 게시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가을의 전설-2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 가을의 전설-2
작성자 박선준 작성일 2008-09-19
조회수 2390 추천수 0
<center>

</center> <center>
♠ 가을의 전설 -2 ♠


움막을 짓고 살았던
구석기인들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타다 남은 볍씨 몇 알.
새까맣게 재가 된 그 볍씨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5,000년 전으로 가는 시간여행...

인골은 세월에 짓눌리고 문드러져서
진작 흙에 섞여버려 말 못하니,
먹고 버린 조개껍질 더미와 조각 난
옹기와 토기더러 타다 남은
볍씨의 과거를 고백하라고 다그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억지로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발굴 현장에는 새끼줄을 둘러치고
잡인의 접근도 통제한다.

밤이 되면...
깨진 진흙옹기와 토기조각들을
죄다 방 한구석에 불러모아,
일일이 가슴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본드를 붙여가며 조각 난
세월의 알리바이를 추궁한다.

몇 날 몇 일을 매달려서
애초에 생명이 없던 것들을 문초해 보지만
소득은 없고, 마지막 수단으로
한 때나마 생명체였던
볍씨의 증언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볍씨가 매일 사람을 먹여살린 에너지였고,
사람은 매년 그 볍씨를 키우면서 동거했을 것이다.

그처럼 먹이고 키운 내연의 관계였으니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사이였다.
인류의 조상들과 타다 남은 볍씨는...

가을 '추(秋)'...

모두가 잠든 어느 가을 밤에,
이 한자를 처음 만든 이가
가만히 눈을 감고 깊은 사색에
잠겼을 것이다.

해마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수확하는
황금빛 들녁의 벼(禾)
거기다가 한 번 불(火)을 붙여보자!

들판에 지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하늘을 태우고,
마침내 온 산천이 붉게 타들어 가는
절정의 계절 가을은
그렇게 작명되었을 것이다.

'벼 화(禾)' + '불 화(火)' = 가을 秋 .....

시작에서 끝까지 채 100일을 못 견디고
사라지며 '화화(禾火)' 타오르리.
이글거리며 대지로 번져가는
불길의 너울거리는 모습을 보고
다시 각각 'ㄹ'받침을 붙여주니
더 '활활' 타올랐다.
가 을 이...

그 불을 더욱 지피기 위해 달려오는
가을 찬 바람을 보곤
하늘이 눈물을 훔치며
자주 가을 비를 뿌려 보지만,
스산함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사. 람. 의. 가. 슴. 이. 었. 다.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center> <EMBED src=http://www.cathy.junehost.com/music/james.wma?igZqjPzHwsKXTb95w9GIDg00 width=300 height=45 type=application/octet-stream volume=0 loop=-1 hidden=true>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