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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5mm 오락가락 한다더니 토요일 온종일 비는 추적추적
6일 일하고 7일째 하루 쉬는데,
내일도 비오면 어떻하나 고민도 잠깐
토요일 저녁 9시 출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쏱아진다.
시속 60킬로로 달리는데
비오는날 감속 운전 몰라?!
옆에 호랑이 같은 마누라 있는줄 모르고,,,,
yes~~ser
한 40킬로나 달렸을까?
두물머리 지나 양평에 다다르니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내가 뭘 잘못본 것은 아니지!
창문좀 열고 비 왔나 확인좀?
운전중에 운전이나 하지 별 참견을?!
메마른 도로와 날벌레들....
조그마한 땅덩어리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나.
도착해서 짐풀고 샤워 할려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려 밖에 보니,
빗님이 내려오고 있다.
빗님아?!
내가 그리 좋으냐!
어찌 나만 따라다닐까?
밤새 빗소리을 벗해 잠을 청한다.
아침,
눈떠보니 운무는 산등성에서 쉬어가고.
나무와 풀잎은 촉촉히 젖어
생기가 있는데,
나는,
빗소리에 깊은잠을 설쳤는지
온몸이 뻐근하다.
특히 눈은 더 피곤하다.
지난주 테그 연습한다고 일주일 혹사시켜 그러나 보다.
풀밭인지 고추 밭인지 온통 뭐가 뭔지 보이질 않는다.
안되겠다.
오늘은 풀과 전쟁이다.
풀 때문에 공기 소통이 안되니 얼마나 답답할까?
뽑는다는것은 상상초월 낫으로 베어버리겠다~~^.
한두시간 지나니
뜨거워진 햇살에 금새 피곤해진다.
나이 탓인가?
사과나무옆에 있다가 풋 사과 하나를 따서
옷에 슥슥 문질러 한잎 먹어보니,
벌써 맛이 베어있다.
풋 사과 맛이 이런것이로구나.....
시계를 보니 12시
우리 마나님 뭐하시나 보니
아직도 한밤중
미녀는 잠이 만다더니,
미녀도 아님서 잠만자니,
나는 마당쇠고
마누라는 역시 마님이다.
담배 끊고 쉬는 시간에 할일이 없으니
그저
마누라 한테 이쁨받을 일만 해야지?!
오이 하나 따서 채썰고,
고추 잘잘하게 칼질하고
국수 한냄비 끓여 채반에 올려놔 물빼고
고추장에다 양념 넣어 한그릇은 비빔,한그릇은 물국수
냉장고에 얼음 같다가 얹어놓으니
맛이 일품이다.
눈꼽도 떼지않고 일어나 게눈 감추듯 한그릇을 비우더니,
맛있다고 표현하면 덧이나나? 먹을만하네....
울마눌 그정도 표현은 대박(?)
담배 피우느라
하루 한시간은 허비했을 시간,
이렇게 지내는것이
세상살기 힘들고 지쳐있어도 행복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금길가족들 습도 많고 더워도 즐거움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점심 맛잇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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