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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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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거 래 사 (歸 去 來 辭)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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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거 래 사 (歸 去 來 辭)
작성자 유진 작성일 2008-07-05
조회수 3220 추천수 0
불타버린 국보1호 숭례문 귀거래사(歸去來辭) 돌아가리라. 전원이 황폐해지는 데 어이 아니 돌아가리. 스스로 마음이 몸의 부림을 받았거니 어찌 홀로 근심에 슬퍼하고 있으리. 지난 일은 돌릴 수 없음을 알았으니 이제 앞으로의 일은 그르치는 일 없으리. 길이 어긋났으나 멀어진 건 아니니 지난날은 그릇되었더라도 이제부터는 바르게 하리 고운 물결에 흔들흔들 배를 띄어놓고 바람 가벼이 불어와 옷자락을 날리네. 나그네에게 앞길 물어 가야 하니 희미한 새벽빛에 절로 한숨이 나네. 어느덧 이르러 집이 바라다 보이니 기쁜 마음에 집으로 달려가네. 사내아이 종이 나와 반가이 맞고 어린 아들 문 앞에 기다리고 있네. 세 갈래 오솔길에 잡초 우거졌어도 소나무와 국화는 예 그대로 남아 있네. 어린 아들 손잡고 방으로 들어서니 항아리 가득한 술이 나를 반기네. 술병과 술잔 끌어당겨 혼자 마시며 뜰의 나무를 지그시 바라보며 미소 짓네. 남쪽 찬가에 기대어 멋대로 있노라니 작디작은 방이지만 편하기 그지없네. 전원은 매일 거닐어도 풍치가 있고 문은 나 있으나 늘 닫아 두고 있네. 지팡이 짚고 가다 쉬기도 하고 때로는 머리 들어 멀리 바라보네. 구름은 무심히 골짜기를 돌아 나오고 날다 지친 저 새 돌아올 줄을 아네. 어슴푸레 해도 넘어가려 하는데 서성대며 홀로 서 있는 소나무 쓰다듬네. 돌아 왔네. 사귐도, 어울려 노는 것도 이젠 그치리. 세상과 나는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다시 수레에 올라서 무엇을 구하리. 친척들과 기쁘게 정겨운 이야기 나누고 음악과 글을 즐기며 시름을 삭이리. 이웃 농부가 나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니 서쪽 밭에 나가서 일해야겠네. 때로는 천막 두른 수레를 몰아서 때로는 외로운 배의 삿대를 저어서 굽이굽이 깊은 골짜기를 찾아가고 험한 산길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네. 물오른 나무들은 꽃을 피우려 하고 샘물은 퐁퐁 솟아 졸졸 흘러내리네. 온갖 것들이 때를 만나 신명이 났건마는 나의 삶은 점점 더 저물어 가는 것을 느끼네. 다 끝났네. 세상에 몸이 다시 얼마나 머무르리. 가고 머무는 것을 자연에 맞기지 않고서 어디로 그리 서둘러 가려 하는가. 부귀는 내가 바라던 바도 아니었고 신선 사는 곳은 기대할 수 없는 일. 날씨 좋기 바라며 홀로 나아가서는 지팡이 세워두고 김매고 북돋우네. 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을 불고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도 지어 보네. 자연을 따르다 죽으면 그만인 것을 천명을 누렸거늘 무엇을 더 의심하리. 중국 동진(東晋)송대(宋代) 시인 도연명(陶淵明)씀 세속과(世俗)과의 결별을 선언한 선언문. 어제 저녁 후배와 모처럼 노래방에 가서 불러봤던 귀거래사 본문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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