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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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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탄 "할미꽃" 이야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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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탄 "할미꽃" 이야기
작성자 박선준 작성일 2008-07-03
조회수 2899 추천수 0
심심산천 깊은 산골마을에 할머니 한 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워낙 많아 허리가 꼬부라진 할머니에게는 두 손녀가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힘드시다며 물도 길어오고, 빨래도 하는 마음씨 착한 작은 손녀와, 제가 입은 옷조차 빨지않고 밭일도 나몰라라 하며 오로지 얼굴 가꾸는데만 열중하는 큰 손녀... 그래서인지 큰손녀는 마음씨는 나빴지만 얼굴은 이뻤고, 반면에 작은손녀는 얼굴은 좀 못났지만 마음씨만은 비단결같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두 손녀가 시집을 갈 때가 되어서 할머니는 여기저기 혼처를 찾았습니다. 작은 손녀는 할머니가 걱정이되어 시집조차도 가지않겠다고 하는데, 할머니 걱정은 조금도 안소는 큰 손녀는 부잣집이 아니면 시집안가겠다고 합니다. 마침내 마땅한 혼처를 찾아 두 손녀를 시집보내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불공평한 것인지, 마음씨 나쁜 큰 손녀는 소원대로 이웃마을의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고, 마음씨 고운 작은 손녀는 산 너머 아주 먼 곳의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집안 형편을 고려하여 같은 날에 두 손녀의 혼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혼례를 치르기 전날, 작은 손녀는 할머니가 마음에 걸려 언니에게 할머니를 자기가 모셔가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큰 손녀는 '할머니를 동생이 모시고 가면 편하겠다' 라는 생각을 한 반면에 할머니를 자기가 모시고 가면 이것저것 일도 시킬 수 있으니 자기가 덜 힘들거라 생각했습니다. 더더구나 남들이 모두 자기를 못됐다고 하는데 할머니를 모신다는 생색도 낼 수 있을것 같아서 언니는 동생의 제의를 거절하고, 겉으로는 동생을 위하는 척 하며 자기가 할머니를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작은 손녀는 할머니를 언니에게 맡기고 시집을 갔습니다. 그날부터 할머니는 큰 손녀 집에서 살게되었습니다. 큰 손녀는 시집간 첫날부터 할머니를 구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밥 짓는것과 빨래는 물론, 온갖 허드렛일이 할머니 차지가 된 것 입니다. 할머니는 큰 손녀의 구박이 심하면 심할수록 작은 손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날마다 계속되는 큰 손녀의 구박에 견디다 못한 할머니는 마침내 산 너머 작은 손녀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할머니는 땅에 닿을 듯 휘어진 허리로 지팡이를 짚고 길을 나섰습니다. 마침 겨울이라 바람이 사납게 불었습니다. 야윌대로 야윈 할머니는 겨울바람에 금방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더구나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더 힘들었습니다. 할머니는 산을 넘으면서 점점 기운이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되는데......' 할머니는 오랫동안 부실하게 먹고 일만 했기 때문에 건강이 극도로 약해져 있었습니다. '아, 저곳이 작은 손녀가 살고 있는 마을인데......' 할머니는 작은 손녀가 살고 있는 마을을 눈 아래 두고 산비탈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살점을 떨어낼 것 같이 매서운 겨울바람이 쓰러진 할머니의 몸 위를 스쳐 지나갔고, 그렇게도 그리던 작은 손녀를 만나 보지도 못한 채 할머니는 그곳에서 세상을 뜨고 만 것입니다. 할머니 시신 위로 눈보라가 몰아치고 또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렇게 겨울은 깊어 갔습니다. 뒤늦게 할머니 소식을 들은 작은 손녀가 허겁지겁 산등성이로 달려왔습니다. "할머니. 할머니." 작은 손녀는 할머니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목이 메도록 울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작은 손녀는 할머니를 자기 집 뒷동산 양지바른 곳에 묻어드리고 날마다 무덤에 찾아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칠것 같지 않던 겨울바람이 어느새 물러가고, 불어오는 바람끝에는 훈훈한 봄기운이 묻어있었습니다. 그날도 작은 손녀는 할머니 산소에 찾아갔습니다. 할머니의 무덤을 이곳저곳 쓰다듬던 작은 손녀는 무덤위로 솟아난 이상한 꽃 한송이를 발견했습니다. 할머니의 무덤 위에 솟아난 그 꽃은 허리를 잔뜩 굽히고 있었습니다. 마치 작은 손녀의 집을 찾아 나서던 할머니처럼 말입니다. 작은 손녀는 그 꽃을 할머니의 꽃이라 생각하고 "할미꽃" 이라 불렀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정말 그 꽃 속에 할머니의 얼굴이 어려 보였습니다....... <EMBED style="FILTER: gray(); LEFT: 362px; WIDTH: 300px; TOP: 48px; HEIGHT: 69px" src=http://pds23.cafe.daum.net/download.php?grpid=rc7c&fldid=2abh&dataid=354&fileid=1&regdt=20060509210154&disk=15&grpcode=kgoimg&dncnt=Y&.mp3 hidden=true type=audio/mpeg volume="0" LOOP="-1" showstatusbar="1" enablecontextmenu="0"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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