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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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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탄 "찔레꽃" 이야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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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탄 "찔레꽃" 이야기
작성자 박선준 작성일 2008-07-02
조회수 3167 추천수 0
찔레꽃은 한여름이면 하얗게, 혹은 붉게 꽃을 피웁니다. 그 꽃을 꺾어 여자친구의 머리에 꽂아 주기도 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자라 어른이 되었고, 이제는 그 시절을 생각하며 옛날의 찔레꽃을 그리워하게 되었네요... 어떻게 보면 하나도 멋없이 생긴 꽃,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맑고 수수하게 피어 있는 찔레꽃에는 조국을 떠난 한 처녀의 가슴 아픈 넋이 담겨있습니다. 고려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고종 12년, 원나라의 사신 저고여가 고려에 왔다가 돌아가던 길에 압록강 근처에서 누군지모를 사람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런데 원나라는 고려 조정에서 저고여를 살해한 것이라 여기고 국교를 단절하고 침략을 했습니다. 원나라가 침략해 오자 고려는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고, 약 30년에 걸쳐 원나라의 침략에 대응하여 싸움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랜세월 싸움이 계속되자 조정에서는 원나라의 침략에 맞서 끝까지 싸우자는 의견과 항복하자는 의견이 맞서게 되고, 결국엔 항복을 하기로 결정하고 고려는 원나라에 화해를 제의합니다. (삼별초는 이때 항복을 반대한 사람들입니다.) 원나라에 항복을 하자, 고려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제주를 비롯한 몇몇 지역은 원나라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고려의 왕은 원나라 공주와 혼인해야 했습니다. 또한 고려의 예쁜 처녀들을 잡아가기도 했습니다. 원나라 사람이 처녀들을 잡아가자, 부모들은 딸을 어린나이에 혼인 시키기도 했습니다. 얼굴도 곱고, 마음씨 또한 착해서 온 고을에 소문이 난 찔레의 부모도 자식이 걱정되어 결혼을 서두르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혼인 날짜를 받기도 전에 찔레는 원나라 귀족에게 팔려가고 말았습니다. 원나라 귀족은 찔레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찔레는 날마다 고향과 부모를 그리며 눈물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의 병이 생기고 몸도 점점 야위어갔습니다. 찔레를 사랑하고 있던 귀족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찔레의 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같이 살자고 제의했고 찔레도 받아들였습니다. 귀족은 이튿날, 사람을 찔레의 고향으로 보냈습니다. 찔레는 부모님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기다림에 목이 학처럼 길어진 듯 했습니다. 몇달 후 찔레의 고향으로 갔던 사람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찔레가 기다리던 부모님은 없었습니다. 찔레는 몸이 더욱 야위어만 가고 얼굴을 점점 창백해져만 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귀족은 찔레의 갸륵한 효성에 감탄해 마침내 찔레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찔레는 정신이 번쩍들었고, 머나먼 길을 부모님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고향으로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온 찔레에게 고향마을은 온데간데 없고, 타다 남은 잿더미와 온통 부서진 집만 쓸쓸하게 있었습니다. 그 광경에 정신이 반쯤 나간 찔레는 부모님을 찾아 온 마을과 뒷산, 골짜기마다 안가본곳이 없었지만 부모님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찔레는 계속 부모님을 찾아다녔고, 몇날 며칠을 그렇게 헤매던 찔레는 그만 지쳐 깊은 산골짜기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죽은 찔레의 입가에는 잔잔한 웃음이 베어 있었습니다. 죽어서라도 부모님을 만났기 때문일까요? 찔레가 죽은 자리에는 몇달 후 몸에 가시가 달린 나무에서 꽃이 얌전하게 피어났습니다. 마치 찔레의 얼굴처럼 수수하고 고운 꽃이었습니다. 죽어서야 그리던 부모님을 만난 찔레의 슬픔과 기쁨이 어루러져 피어난 꽃입니다. 사람들은 그 꽃을 찔레의 넋이 피어난 것이라며 "찔레꽃" 이라고 불렀답니다. <EMBED style="LEFT: 0px; WIDTH: 300px; TOP: 3795px; HEIGHT: 45px" src=mms://img.hani.co.kr/newsvod/2007/jangsi-ggok.wma width=300 height=45 autostart="true" hidden="true"> TIP : 음악이 흘러나올겁니다. 볼륨을 사알짝 줄이셔서 잔잔하게 흘러나오게 하고 읽으시면 더 좋을 듯...^^ 노래는 우리나라의 소리꾼중의 한분이신 장사익님의 '찔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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