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체험 및 비법전수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체험 및 비법전수 (금연비법 및 감명 깊은 글은 추천을 통해 추천글 보기로 이동됩니다.)금연아이콘 소개

금연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상업성, 불 건전한 내용의 게시글을 게시할 경우
임의로 삭제될 수 있으며 금연길라잡이 서비스 이용에 불이익이 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글을 제외한 기타 문의글은 온라인상담실 또는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시 게시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흡연편력기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흡연편력기
작성자 조성천 작성일 2008-01-20
조회수 9426 추천수 0
1980년 20살때 흡연을 시작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군대 가기전 까지의 시간은 친구들과 어울려 다방의 커피, 술먹기, 친구들과 몰려다니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때 물론 돈도 없었고 없어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도 돈 모으기보다는 월급타서 친구들과 술먹는것을 더 좋아했으니까. 처음엔 아버지가 피던 40원짜리 새마을 담배를 피웠습니다. 필터가 없는 담배인데, 입으로 빨아들이면 연기가 그야말로 숭숭 들어왔습니다. 100원짜리 환희도사서 피워봤는데, 아린 맛이 맞질 않아, 200원짜리 청자 아니면 필터없는 새마을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때 매형이 500원짜리 거북선을 피웠는데, 한가치 피웠을때의 맛은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40원 새마을과, 500원짜리의 담배이니 차이가 많이 나겠지요) 21살때 마도로스의 꿈을 안고, 목포해양전문대학 항해과에 들어갔습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2년동안 하고 6개월은 배타고 실습을 하게 됩니다. 그 기숙사 생활은 "담배와의 전쟁" 이었습니다. 지금도 같이 쓰던 동기들의 얼굴까지 떠올라 지는군요. 600원짜리 솔이 대세였던 시기입니다. 담배는 늘 부족했습니다. 어느 단체생활이든 빈대 붙는 족속들은 늘 있게 마련이고, 학생들이 한갑에 600원씩 하는 담배를 맘놓고 사서 피기에는 큰 부담이 되는 액수였기에 기숙사에서는 항상 담배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담배피는 동료들 옆에 서서, 중간까지 피고 남겨주길 바라면서 기다리고 있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더럽고 비참함 그 자체죠. 남이 피웠던 담배를 다시 피다니...... 침이 묻어있으면 대충 침만 닦고 피고 담배를 씹어서 피는 사람은 매너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최초 금연을 시도했었습니다. 기억으로는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금단증세만 실컷 경험하고 다시 흡연의 길로 들어섰지만요. 그후로 금연은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팔뚝을 보면 담배불로 지지면서 금연의 의지를 다졌던곳이 두군데나 있는데, 한군데는 반복적으로 해서인지 넓게 화상자국이 있습니다. 그렇게 2년 6개월을 보내고 해군에서 2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온 담배가 한라산과 은하수 였습니다. 군대는 흡연의 천국입니다. 군대생활의 어려움을 담배 피우는 낙으로 산다고 생각합니다.(중독자들의 착각이지만요) 그런데 그 군대 생활중에도 금연을 시도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것이 있는데, 낮 12시점으로 해서 금연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어째든 낮12시만 넘으면 하루를 보낸것이니까요. 역시 실패했죠. 그래도 일주일정도는 날짜를 세었던 것 같습니다. 제대하고 상선 2년동안 탈때 외국으로 돌아다니게 되니까 국산담배를 살수가 없어 할수 없이 "말보루"를 피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독한 빨간색 말보루, 다음엔 좀약한 흰색 말보루. 88년도에 상선을 내리면서 영원히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때 나온 담배 88라이트를 피게 되었고 가장 길게 피게 되었습니다. 이후 디스와 최종적으론 디스플러스로 끝을 맺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루에 한갑정도였고, 독한담배를 선호했습니다. 28년동안 하루에 한갑이상! 그것도 독한 담배로만. 이것이 흡연의 최종성적이군요. 생각외로, 찾을려고 하지 않는한 담배의 해악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 산다는것이 자기발로 걸어다니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늙어서 다른사람의 신세를 져야만 살수있다면 비참한 삶이겠죠. 건강하게 늙고, 깨끗하게 죽읍시다.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