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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내는 편지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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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내는 편지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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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중 맞이한 역대 최대 위기
작성자 연라기 작성일 2020-03-21

넓은 바다에 돛단배가 되어 파도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부는대로 가면 저절로 금연이 된다고 생각했었지.

파도에 저항하거나 바람에 역행하려고 버티지만 않으면 그냥 그렇게 금연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

자잘한 고비들은 여럿 있었고 조금 벅찼지만 무난히 잘 넘긴 것으로 봐서 금연을 위한 내공이 생긴 것 같더라.

1,000일을 넘기자 2,000일도 손쉽게 넘길 것 같아서 금연중이라도 사실도 가끔씩 잊고 살았지.


그런데 이번에 너무나 큰 위기가 와서 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더라.

공든탑이 무너져서 도로아미타불이 되니 머리 속이 하얗게 되면서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지.

2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이런 류의 무자비한 공포는 처음이야.

중국발 코로나19 공포로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미증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정말이지 대책이 안서더라.


담배 생각이 너무 간절해서 솔직히 폐부 깊숙한 곳에서 절로 신음소리가 나오더라.

담배 생각을 누르려고 일부러 한숨소리를 낼 정도로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지.

만약 일시적 충격으로 끝날 사안이었다면 담배와 술로 어쩌면 위안을 받으려 했을 것 같아.

그런데 이게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중장기로 길게 가는 충격인지라 뭘로도 위안이 안되는 거야.


너무 큰 손실에 넋을 놓고 순간 담배를 다시 피우는 잘못된 선택을 연달아 할 뻔 한거지.

마스크를 벗고 깊은 심호흡을 하며 창밖을 둘러보자 그래도 세상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더라.

너무 큰 손실을 맛보았고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손실도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런 패배감과 금연을 맞바꾸지 않았지.

왜냐하면 금전적 큰 손실은 이미 엎어진 물이고 금연은 아직 내가 주인공임이 분명하기에 또 질수는 없잖아.


잘 견뎠다.

다음주 월요일 증시 폭락은 이미 어제 미증시 폭락으로 예약되었지만 그래도 금연은 꼭 유지할거야.

천금을 주고도 금연을 살 수는 없으며 만금을 주고도 건강을 살 수는 없는 것이지.

힘든 시간들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금연을 유지한 나자신을 격려하고 자랑스러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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