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종료 후 30일 이내 공감마당으로 이동됩니다.)
지금부터 100일 후에도 금연을 하고 있을 나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본 게시판은 2019년 11월28일~12월8일까지 글 작성 및 열람하실 수 있으며, 이후 2020년 3월18일 오전 10시부터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상업성, 불건전한 내용의 게시글을 게시할 경우 임의로 삭제될 수 있으며 금연길라잡이 서비스 이용에 불이익이 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커뮤니티 글을 제외한 기타 문의글은 온라인상담실 또는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시 게시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수현이 아빠에게 | |||
---|---|---|---|
작성자 | 마운틴듀 | 작성일 | 2019-11-28 |
해가 바뀌었을테고, 큰 의미는 없지만 불혹을 맞이했겠네. 삐뚤어보이고 싶었던 한심한 호기와 착각의 시작에 담배가 있었고, 그렇게 20년을 넘게 나이만 든 사춘기로 살아온 듯 하다. 울산과 부산, 그리고 광주까지. '여기서는 실패했으니 다음으로 가서 다시 시작하자'하는 임기응변과 무책임함의 끝이 현재인데, 크게 꼬이지않고 평범하게 살고있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제 운을 다 써버렸을지도...) 나는 게으르다. 나는 오늘만 넘기면 된다. 나는 항상 불만이 가득하고 피해의식이 있다. 나는 가족보다 내가 우선이다. 나는 겉치레만 중요하다. 나는 분명 그런사람이다. 나는 분명 그런사람이었지만 담배와 함께 다 끊어버려야 한다. 삐뚤어짐의 시작이 흡연이었고, 바로잡기위해 금연을 하고 있는 것과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자 시작한 기억을 잊지않았으면 한다. 못할 것만 같았던 금연으로 내심 뿌듯해했고, 이미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떠벌린 덕분으로 혹시나 다시 피게되었다면 큰 일은 고사하고, 지가 말한 것도 못 지키는 천하의 인내심도 없는 못난 놈 되는거다. 수현이 사진걸고 시작했으니, 수현이와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꼭 끊자. 자식과의 약속도 못지키는 비참함을 생각하면 설마 다시 피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 130여일이 지나고 있겠네. 혹시 금연을 마스터했다면 살찐 몸뚱이도 해결해보길 바란다. 40세 축하, 멋진 40대의 시작, 멋진 아빠와 남편되자. |
이전글 | 100일 후에... |
---|---|
다음글 | 더러운 마음의 욕을 없애자. |
페이지만족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