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금연에 성공하고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대견하게 초심을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금연을 위해서 금연길라잡이에 가입할 때만 하더라도 또 저러다 말겠지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들이 많았지.
그러다 처음 시도한 금연이 작심삼일을 지나서 열흘을 넘기자 다들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지.

그런데 금연 유지에 실패하자 그럴 줄 알았다는 비아냥이 쏟아지는 수모도 겪었지만 다시 금연을 시도하는 뚝심을 발휘해서 오늘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지.

수 많은 금연 실패가 없었다면 오늘의 금연 성공은 아마도 불가능했을거야.
그리고 지금도 가끔씩 희노애락의 높은 파고를 실감하는 날이면 담배를 떠올리곤 하지만 실행은 절대 안하지.

많은 것들이 쌓여서 금연의 오늘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지.
하루가 열흘이 되고 열흘이 백일이 되듯이 언젠가는 백일이 천일,만일이 될거야.

지금도 아주 잘 하고 있지만 어쩌면 앞으로가 더 중요할 수 있어.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고 경계를 늦춰선 안될 정도로 담배의 유혹은 치명적이야.

공든 탑이 무너지는 심정을 금연 유지에 실패한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느꼈듯이 다시는 이런 식의 상실감을 맛보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하나라도 잘 하자.
금연 하나라도 잘한다면 인생에서 큰 성취를 한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