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잡이입니다.

금단증상의 불편감을 감내하시고 금연 성공을 이어가시는 의지를 응원합니다.

금연을 시작하면 흡연할 때 보다 목과 가슴도 편해지고 지저분한 가래도 사라지리라 기대를 하시게 되는데, 막상 금연을 시작하고 보니 오히려 목도 아프고 가래도 더 많이 나온다고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연 초기 발생하는 금단증상은 신체가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목의 통증은 흡연으로 인한 화학물질에 길들여졌던 조직들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증상으로 점차적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물이나 음료(쥬스, 요구르트, 얼음물 등)를 마시거나, 무가당 사탕을 가만히 입에 물고 계시거나, 껌을 씹거나, 맵고 짠 자극적인 식사는 자제하시고, 소금으로 입을 헹구는 가글 등이 도움이 됩니다.

가래가 계속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가래는 흡연으로 인해 손상된 호흡기계 점막세포들이 새롭게 재생되면서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입니다.

주위 습도를 조절하고 가습기를 이용하셔도 좋고,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 이후 기관지 섬모가 회복되면서 기관지에 쌓여있던 노폐물이 가래나 기침에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금연 시작 후 언제부터 발생했는지, 언제까지 가래가 유지되는지 지속적인 관찰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연 1~4주차가 기침과 가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거무스름하고 끈적끈적한 제형의 가래가 나오다가 점차 묽고 투명하게 바뀌다가 가래 발생이 없어집니다. 물론 발생 주기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연 한달이상 지나도 가래가 계속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배출량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그 이후에도 가래가 생기는 것은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영향도 있기에, 기관지에 쌓여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 반응입니다. 따라서 외부 오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랫동안 흡연으로 기관지가 손상되어 있다가 회복되면서 각종 먼지 등의 환경에 과거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금연초기에는 가래가 발생해서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지만 기관지가 회복되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금연 성공 한달 이후에도 목 통증이나 가래 발생이 더 많아지고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심하게 느끼신다면 병원을 내원하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금연으로 발생 되는 금단증상은 회복되는 긍정적인 과정이기에, 오늘도 금연 성공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