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69일째입니다. 근데 지난 토요일날 갑자기 땅이 꺼지는 것 같고 힘이 없고 머리가 아프고 현기증에다 구토증세까지 일어나서 헐레벌떡 병원으로 달려가서 진찰을 받고 심전도 검사를 받았으나 정상이었고 혈압을 잰 결과 처음에는 수축기 150mm/Hg 확장기 90mm/Hg이었으며 한 시간후에는 120mm/Hg에 80mm/Hg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혈압은 정상이었고 금연후에는 혈압을 재어 본적없음) 의사 선생님 말씀은 갑자기 혈압이 높아 상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또 술을 넘 많이 마시면 혈당의 수치가 떨어져도 그러한 현상이 일어 난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금연한지 한 달이 지난 후부터는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를 않아 금연 전보다 두배가량 더 마신적이 5~6번정도 됩니다. 주사를 맞고 이틀분의 약을 받아 복용하였으나 아직까지도 상쾌한 기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년전에도 금연을 약 한달 정도하였을 때 상기와 같은 정상은 없었지만 혈압은 흡연시 보다 높았던 경우가 있었고 잘 알고 있는 어떤 사람도 금연을 하니 혈압이 높아져 다시 흡연을 한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금연과 혈압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갑자기 닥친 증상이어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네요.아직 속시원하게 원인을 알지 못하시니 답답함이 좀 남으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궁금해하시는 점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우선 금연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지 않았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면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금연 자체로 유의하게 혈압이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혈압은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는 늘 신체상태에 맞추어 변화하고 있습니다. 150/90 정도면 정상인의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혈압으로 생각하시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이유에 대한 것은 병원에서 진찰하고 검사한 소견을 통해 설명을 들으신 것이 더 정확하시리라고 봅니다.그러나 금연 때문에 생긴 증상으로 봐야 할 이유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혈압이 높은 경우에도 흡연이 혈압 강하제 역할을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관벽을 손상받거나 심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편인데, 흡연 자체가 이런 위험도를 더 높이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더더욱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금연과 함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우연히 발견된 혈압 상승이 아닌지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불편한 증상에 대해서는 계속 스스로 관찰하시면서, 일과성으로 나타난 증상인지, 지속되는 문제로 인한 것인지를 구별해야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