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몸이 나른해 죽겠어요 정신도 하나도 없고 전 신체적인 금단증세는 거의 없는데 (담배가 강하게 땅긴다던가, 땀이난다던가 아프다던가.. 잠이안온다던가 등) 정신적인 금단증세가 심하군요. (1. 너무 졸립다. 2. 정신이 하나도 없다. 3. 멍~ 하니 가만히 있게 된다. 4. 지금이 몇시인지 시간감각이 도무지 없고 몽롱하다. 5. 우주에 와있는기분이다.) 이것이 몸이 아픈것보다 좋은거라면 좋은것일까요. 몸이 쑤시고 머리 아프고 땀나고 하는건 전혀 없습니다. 배가아픈걸 빼놓고는요. 그것도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제생각에 금단증세보다는 밥맛이 좋아져서 밥을 갑자기 많이 먹어서 그런거 같은데요.별 일 아니겠죠? 저같은 경우도 있는지 궁금 합니다.p.s. 아 그리고 요즘 물을 정말 많이 먹었는데 (하루에 한 3갤런 정도. 5분간격으로 한컵씩 마셨고요 화장실 가서 소변본 횟수도 한 15차례 정도 되는군요) 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인체에 해가 없을까요?그럼 언제나 친절한 답변을 해주시는 의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주 감수성이 뛰어나신 분인 것 같습니다.우주에 와 있는 기분... 아주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네요. 지금 몸이 겪고 있는 변화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금연 후에 꼭 어떤 상태를 거쳐야 한다... 모두 이런 증상을 경험해야 한다... 등의 원칙은 없습니다.금연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변화를 겪는 것은 우리의 두뇌입니다. 니코틴에 의존되어 있는 것 역시 두뇌이기 때문에 이것을 끊었을 때 일차적인 적응이 요구되는 것도 두뇌가 되는 것이죠. 가장 좋은 약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몸은 정상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식사량이 느는 것이나 몸의 변화 역시 모두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단, 간단하게라도 함께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해드립니다.물은 하루 2-3리터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물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좋을 리는 없습니다. 일반인에게는 거의 보기 힘든 경우지만, 물중독이라고 불리우는 심각한 상태도 있기 때문입니다.잘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확신을 가지시고 밀고 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