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HTPs, 가열담배)제품 및 배출물의 유해성분
궐련형 전자담배 (HTP, heated tobacco product, 가열담배)는 담뱃잎이 포함된 전용 스틱을 기기에 꽂아 가열하여 배출물을 흡입하는 방식의 전자담배로, 가열 부분(히팅 블레이드), 전자회로 기판 그리고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은 직경이 수 나노미터에서 수백 마이크로미터에 달하는 다양한 크기의 부유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첨가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종 첨가제의 유해성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흡입독성시험*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포함된 첨가제가 식품이나 화장품에서 사용이 허용되었더라도 흡입독성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체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 흡입독성시험: 흡입독성시험은 호흡기를 통하여 흡입된 물질들이 생체에서 일으키는 독성 작용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의약품, 농약, 화학물질, 환경 유해 물질 등을 흡입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의미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궐련)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더욱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반담배(궐련)는 태우는 방식인 데 반해 궐련형 전자담배는 찌는 방식(가열)으로 담배를 사용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알코올 성분은 가열로 인해 더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 독성이 강하거나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은 3-클로로-1,2,프로판디이올(3-Chloro-1,2-propanediol), 2-푸란메탄올(2-Furanmethanol),글리시돌(Glycidol)입니다.
3-클로로-1,2,프로판디이올은 일반담배(궐련)의 배출물에서보다 궐련형 전자담배 배출물에서 더 많이 검출되는데,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이 물질을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그룹 2B)로 분류하였습니다.
2-푸란메탄올 역시 일반 담배(궐련)보다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더 높게 검출되며, 접촉 시에는 피부, 눈,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중간 정도의 흡입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리시돌은 약간의 점성이 있는 액체로 불안정하며 쉽게 다른 화합물로 변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할 때 배출물에서 확인되며, 이 역시도 일반담배(궐련)보다 더 많이 검출되었습니다. 글리시돌은 인체 노출 시 피부, 눈, 점막, 상부 호흡기를 자극하며,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국제암연구소는 이 화학물질을 인체에 매우 발암 가능성이 높은 제2군 발암물질(그룹 2A)로 분류하였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궐련)보다 더 많은 첨가제를 사용합니다. 쉽게 말하면 요리에 잡내를 없애거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조미료나 향신료를 넣는 것처럼, 담배의 맛과 향을 더욱 좋게 하는 첨가제가 많이 포함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첨가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때로는 훈제 향이나 페로몬 계통의 화합물도 첨가됩니다. 문제는 첨가제 중 일부가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거나 청소년에게 담배를 매력적으로 포장하는 효과가 크다는 점입니다. 이에 멘톨, 디아세틸 등의 첨가제들은 국제적으로 금지하거나 사용 제한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멘솔이라고도 부르는 ‘멘톨’은 전자담배 액상에 많이 있는 화합물입니다. 멘톨은 상기도(기관지, 후두, 비강이 있는 호흡기관)를 둔화시켜, 전자담배의 배출물로 인한 자극을 줄임으로써 폐까지 쉽게 도달하도록 합니다. 또는 진통 효과를 주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니코틴 중독될 위험을 높입니다.
버터 또는 버터스카치 맛을 내는 디아세틸은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디아세틸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폐 질환으로는 기관지염 폐쇄증이 있습니다. 폐 조직이 돌이킬 수 없이 두꺼워져 폐의 가스 교환을 어렵게 만드는 질병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아세토인 역시 버터 맛을 내며, 디아세틸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노출되면 기관지염, 폐쇄증 및 기타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3-펜탄다이온은 캐러멜, 크림 또는 치즈 맛을 내며, 오랫동안 노출되면 디아세틸과 마찬가지로 기관지염, 폐쇄증 및 기타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에틸렌 글라이콜(EG)은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PG) 대신 많이 사용되었지만, 사람에게 급성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험성이 밝혀져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에틸렌 글라이콜(EG)에 노출되면 초기에는 구토, 복통 등이 나타나며, 후기 증상으로는 의식 수준 감소, 두통, 발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신부전증과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이미 에틸렌 글라이콜(EG)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식품첨가제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풀레곤은 무색투명한 유성 액체로, 페퍼민트, 장뇌(녹나무의 일부를 잘라 일련의 과정을 거쳐 분리한 결정체)와 비슷한 기분 좋은 냄새가 나며 다양한 식물의 에센셜 오일에서 얻은 자연 발생 향료입니다. 그러나 국제암연구소는 이 성분을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그룹 2B)로 분류하였습니다.
벤질 알코올은 투명하고 기분 좋은 방향족 냄새가 나는 액체로, 다른 물질을 녹이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많은 양의 벤질 알코올에 노출되면 눈과 피부에 심한 자극을 일으킵니다.
피페로날은 일반적으로 바닐린이나 체리와 비슷한 꽃향기를 갖고 있어, 향료나 인공 향료로 흔히 사용됩니다. 이 성분은 바닐라, 보라색 꽃, 후추 등 다양한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많은 양에 노출되면 피부 자극, 중추신경 자극으로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보닐화학물이란 담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독성이 강하고 발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궐련)보다 프로필렌글리콜(Polypropylene Glycol, PG)나 식물성 글리세린(Vegetable Glycerin, VG)를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 사용 과정에서 더 많은 카보닐화합물이 검출됩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및 배출물로 알려진 성분으로는 포름알데하이드(Formaldehyde),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 아크롤레인(Acrolein), 크로톤알데하이드(Crotonaldehyde)가 있습니다.
포름알데하이드는 자극성이 있고 무색투명한 기체로, 알데하이드 중 가장 단순한 화합물입니다. 자연적으로도 소량 발생하며, 주로 파티클 보드 및 코팅 등 산업용 수지 생산에 사용됩니다. 포름알데하이드 수용액(포르말린)은 대부분의 박테리아와 곰팡이(포자 포함)를 죽이기 때문에 소독제로 사용했었으나, 최근에는 독성 및 휘발성을 고려할 때 사람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는 포름알데하이드를 인체 발암 가능성이 확실한 가장 위험한 제1군의 발암물질(그룹 A)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아크롤레인은 지방이 연소할 때 글리세롤이 분해되면서 생성됩니다. 아크롤레인은 주로 관개 수로에서 수중 및 부유 잡초뿐만 아니라 조류를 방제하기 위한 제초제로 사용됩니다. 아크롤레인은 어떠한 경로도 노출되든지 간에 매우 독성이 강하며, 호흡기와 눈의 자극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고, 국제암연구소에는 아크롤레인을 인체에 매우 발암 가능성이 높은 제2군 발암물질(그룹 2A)로 분류하였습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산업현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알데하이드 중 하나로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자연환경이나 커피, 빵, 익은 과일 및 발효식품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에탄올이 효소산화되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져 숙취의 원인물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및 배출물에서 검출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프로필렌글리콜(Polypropylene Glycol, PG)이나 식물성 글리세린(Vegetable Glycerin, VG) 등이 산화되어 생기고, 일반 담배 (궐련) 사용 시보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시 더 많이 생성됩니다. 국제암연구소는 이 성분을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그룹 2B)로 분류하였습니다.
크로톤알데하이드는 가연성(불에 잘 타는 성질)이 높으며 실온에서 독성 증기를 만들어 냅니다. 크로톤알데하이드는 일부 식물과 화산의 자연적인 배출물에서 발견되며, 일부 식품에 소량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크로톤알데하이드는 효모 및 곰팡이 억제제인 소르빈산 제조, 연료의 경고제, 알코올 변성제, 테트라에틸납의 안정제, 고무 촉진제 제조 및 가죽 태닝에 사용됩니다. 크로톤알데하이드는 프로필렌글리콜(Polypropylene Glycol, PG)나 식물성 글리세린(Vegetable Glycerin, VG)의 제조 과정이나 가열 과정에서 생성될 가능성이 있고, 역시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그룹 2B)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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